대전지역 백화점들의 가을 정기세일 실적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올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주요 백화점 3사의 초반(9~15일)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매출 신장율을 기록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과 롯데백화점 대전점, 백화점 세이의 가을 정기세일 매출 증가율은 10.9~15.2%에 달했다.

롯데백화점 대전점의 가을 정기세일 초반 실적은 전년 세일에 비해 15.2% 신장했다.

부문별로는 아웃도어의류가 56.1%로 높았고, 핸드백(36.3%), 여성의류(21.6%), 주방용품(21.1%) 남성의류(17.2%) 등이 백화점 매출 신장을 주도했다.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도 같은 기간 14.6%의 높은 신장율을 보였다.

품목별로는 소비 경기 민감 지표인 의류를 포함해 아웃도어, 가전 등 전 상품군의 매출이 고르게 증가해 소비심리 회복세가 본격화 하는 조짐이다.

화장품 매출이 26%로 크게 증가했고, 명품(23%), 여성의류(21%), 레져·잡화(18%), 아동(11%), 피혁(9%), 남성의류(8%), 리빙(6%) 등이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백화점 세이 매출도 10.9%로 호조세를 띠었다.

아동·가전이 30.5%로 가장 많이 신장했고, 여성의류(19.7%), 영캐주얼(16.3%), 영베이직(7.4%), 남성·스포츠(7.2%), 패션잡화·식품(4.8%) 등의 매출이 높았다.

백화점 관계자는 “올 가을 정기세일은 추석 시즌 상품권 판매 호조와 함께 시중에 유통 중인 상품권이 활발히 회수되는 등 시기적인 요인으로 매출 증가 현상이 나타고 있다”며 “추석 행사, 정기세일 실적 등이 전년에 비해 증가 했지만 소비 심리가 본격적으로 풀렸다고 평가하기에는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권순재 기자 ksj2pro@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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