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선 처음으로 초교생이 신종플루에 감염돼 사망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일선 학교의 보건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대전에서도 지난 16일 하룻동안에만 137명의 유·초·중·고교생이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진정 기세가 보이지 않아 학부모와 지역민들을 불안케 하고 있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18일, “신종플루에 감염돼 숨진 7살 남자아이의 신원을 확인한 결과 경기도 A초교에 재학중인 1학년생으로 신종플루로 숨진 국내 첫 학생 사망 사례”라고 밝혔다.
숨진 학생은 지난달 25일 신종플루 감염증세를 보인 후 사흘만에 폐렴 증상으로 병원에 입원했고 16일 급성호흡부전으로 다른 의료기관으로 옮겨져 같은 날 밤 사망했다.
이 학생은 평소 건강해 고위험군이 아닌 데다 감염경로도 지역사회에 의한 것으로 추정됐다.
지금까지 신종플루 감염자 가운데 75% 이상이 20세 미만이었지만 학생 중 사망 사례는 없어 일선 학교에선 개인 위생관리 철저, 확진 학생 격리 등의 제한적 조치만이 이뤄져 왔다.
하지만 처음으로 신종플루로 인한 학생 사망 사례가 확인되면서 전국 초·중·고교의 학사운영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대전지역 학교들 또한 16일 62개교에서 137명의 학생이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하루 발생수로는 최다를 기록, 신종플루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음을 보여줬다.
대전은 지난 7월 말 경 최초로 신종플루 확진 학생이 나타난 이후 16일 현재까지 202개 학교 총 1380여 명의 감염 학생이 발생했고 이중 580여 명이 아직도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신종플루 확산세에도 16일 신종플루 학생이 10명 이상 집단 발병한 유성구 모 고교는 수업을 강행하는 등 일선 학교의 대응책이 미비한 수준이라 학부모들의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다.
초교생 자녀를 둔 중구의 한 학부모는 “신종플루로 인한 사망에서 학생들도 예외가 아님이 증명된 만큼 좀 더 강력한 대응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요즘 교육당국이 대처하는 모습을 보면 좀 안일하다는 느낌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는 “신종플루 확산이 ‘심각단계’에 들어선다면 모를까 지금 학교의 관련 대책은 필요 이상의 수준”이라며 휴교·휴업은 가급적 하지 말라는 자제령을 유지할 방침임을 밝혔다.
진창현 기자 jch8010@cctoday.co.kr
대전에서도 지난 16일 하룻동안에만 137명의 유·초·중·고교생이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진정 기세가 보이지 않아 학부모와 지역민들을 불안케 하고 있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18일, “신종플루에 감염돼 숨진 7살 남자아이의 신원을 확인한 결과 경기도 A초교에 재학중인 1학년생으로 신종플루로 숨진 국내 첫 학생 사망 사례”라고 밝혔다.
숨진 학생은 지난달 25일 신종플루 감염증세를 보인 후 사흘만에 폐렴 증상으로 병원에 입원했고 16일 급성호흡부전으로 다른 의료기관으로 옮겨져 같은 날 밤 사망했다.
이 학생은 평소 건강해 고위험군이 아닌 데다 감염경로도 지역사회에 의한 것으로 추정됐다.
지금까지 신종플루 감염자 가운데 75% 이상이 20세 미만이었지만 학생 중 사망 사례는 없어 일선 학교에선 개인 위생관리 철저, 확진 학생 격리 등의 제한적 조치만이 이뤄져 왔다.
하지만 처음으로 신종플루로 인한 학생 사망 사례가 확인되면서 전국 초·중·고교의 학사운영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대전지역 학교들 또한 16일 62개교에서 137명의 학생이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하루 발생수로는 최다를 기록, 신종플루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음을 보여줬다.
대전은 지난 7월 말 경 최초로 신종플루 확진 학생이 나타난 이후 16일 현재까지 202개 학교 총 1380여 명의 감염 학생이 발생했고 이중 580여 명이 아직도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신종플루 확산세에도 16일 신종플루 학생이 10명 이상 집단 발병한 유성구 모 고교는 수업을 강행하는 등 일선 학교의 대응책이 미비한 수준이라 학부모들의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다.
초교생 자녀를 둔 중구의 한 학부모는 “신종플루로 인한 사망에서 학생들도 예외가 아님이 증명된 만큼 좀 더 강력한 대응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요즘 교육당국이 대처하는 모습을 보면 좀 안일하다는 느낌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는 “신종플루 확산이 ‘심각단계’에 들어선다면 모를까 지금 학교의 관련 대책은 필요 이상의 수준”이라며 휴교·휴업은 가급적 하지 말라는 자제령을 유지할 방침임을 밝혔다.
진창현 기자 jch8010@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