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전통문화관광형시장 조성사업과 관련 생존권을 내세우며 부여5일장 임시이전에 반대해온 부여지역노점상과 일부 상인과 전국노점상 연합회가 집단행동에 들어갔다.

전국노점상총연합회(의장 이필도·이하 전노련)는 15일 부여 5일장이 형성되고 있는 구 5일시장 앞 도로상에서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회원 800여 명(경찰추산)이 참여한 가운데 ‘부여노점상 생존권쟁취 투쟁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날 전노련은 오후 1시부터 풍물패와 지역을 알리는 깃발을 앞세운 가운데 부여읍 시가행진을 시작으로, 투쟁결의대회를 열고 ‘부여민속시장 강제이전 즉각 중단하라’, ‘노점상 생존권 보장하라’등의 구호를 외치며 투쟁결의대회를 마치고 군청까지 시가행진 했다.

전노련 관계자는 “부여군이 노점상의 뜻을 받아들이지 않고 상행위를 못하게 할 경우 오늘은 1000명이지만 앞으로 집회시마다 수위를 높여, 전국 5000여 명의 회원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부여전통문화관광형시장 조성사업과 관련 부여군은 지난달 5일부터 부여읍 구교리 백강주차장에 5일장을 임시이전 운영하고 있었으나 기존 상권을 고수하려는 상가 상인 및 일부 노점상들은 이전을 거세게 반발해 왔다.

이에 대해 부여군은 “형평성에 어긋나는 데다 불법이라는 문제를 낳고 있어 강력한 행정 절차를 밟을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부여=양근용 기자 yong20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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