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 동안 충남지역의 총생산 증가율이 전국 평균 증가율을 크게 앞지른 반면 대전과 충북은 전국 평균치에 다소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광역자치단체 재정자립도는 대전과 충북이 떨어진 반면 충남은 소폭 올라 대조를 이뤘다.

14일 충청지방통계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지난 10년간 대전·충북·충남지역 경제·사회 변화상’을 발표, 지난 1997년 이후 지역사회 전반의 변화된 모습을 수치로 나타냈다.

◆지역내 총생산 증가 충남지역 두드러져

이 자료에 따르면 2007년 충남의 지역내총생산은 54조 4490억 원으로 10년 전(23조 2863억 원)에 비해 133.8% 증가, 지난 10년간 전국 총생산 평균 증가율 83.5%를 크게 상회했다.

같은 기간 대전의 지역내총생산은 1997년 11조 6839억 원에서 2007년 20조 5852억 원으로 76.2% 증가해 전국 평균을 하회했고, 충북은 1997년 16조 6436억 원에서 2007년 28조 5943억 원으로 71.8% 증가에 그쳤다.

1인당 지역내총생산액 역시 충남이 1997년 1271만 원에서 2007년에는 2812만 원으로 121.1% 증가하며 전국 평균(74.1%)을 크게 앞질렀다.

반면 대전과 충북의 1인당 총생산 증가율은 각각 58.7%과 68.1%에 그치며 전국 평균 증가율보다 크게 낮았다.

◆재정자립도 대전·충북 하락세

올해 대전시청의 재정자립도는 54.5%로 10년 전(76.7%)에 비해 큰 폭으로 낮아졌고, 특히 전국 특별시·광역시 평균 72.7%보다 18.2%포인트 내리며 전년에 비해 재정자립도가 가장 크게 하락한 지역으로 나타났다.

충북도청 재정자립도도 10년 전 31.1%에서 지속적으로 하락해 올해는 25.4%에 그치며 전국 도 평균(33.3%)보다도 7.9%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충남도청의 재정자립도는 28.1%로 10년 전(26.9%)에 비해 소폭 증가하며 대조를 보였다.

각 시·군·구별 가운데 대전의 5개 구청 재정자립도는 유성구 35.4%, 서구 26.4%, 대덕구 18.8%, 중구 17.7%, 동구 16.4% 등으로 전국 자치구 평균(37.3%)보다 모두 낮았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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