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 하늘을 닮은 대청호반을 배경으로 펼쳐질 '국화향나라전'의 개막을 앞두고 14일 국화테마파크에서 관계자들이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이번 축제는 오는 20일부터 내달 8일까지 열린다. 김상용 기자 ksy21@cctoday.co.kr  
 
가을 하늘을 닮은 대청호반을 배경으로 오는 20일부터 내달 8일까지 펼쳐질 ‘국화향나라전’이 5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축제 열기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14일 대전시 동구 추동 454-3번지(대청호 자연생태관) 일원 10만㎡에 이르는 행사장은 야외공연장(자연생태관), 국화기획전시장, 국화테마파크, 오색국화동산, 국화생태공원, 체험마당 등 6개 축제장의 조성작업이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면서 화려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충청투데이와 대전시 동구가 공동주최하는 이번 축제는 200여 종, 1억 송이 국화의 대향연을 선사하며, 올해 명실상부한 중부권 유일의 명품 국화축제로 자리매김하는 확고한 전기가 될 전망이다.

국화향나라전 행사장은 반경 1㎞ 내 차량 주정차가 금지돼 버스 이용 관람객(추동 취수장이나 동명초 입구에서 하차)을 제외하고, 자가용이나 지하철 이용객의 경우 판암역 1번 출구나 신상동 폐고속도로 일대에서 셔틀버스를 이용해야만 찾을 수 있다.

한적한 시골길을 따라 가을 바람을 맞으며 대청호의 정취를 느끼다 보면 어느덧 전시장 입구에 다다른다.

첫 관람코스인 오색국화동산에는 탁트인 벌판에 형형색색의 국화꽃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개막일 이후 이곳에는 가을과 국화를 소재로 한 시(詩)작품 50여 점과 조형 미술 작품이 전시되는 시화전이 열릴 예정이다.

동산에 한가득 퍼진 국화향을 뒤로 하고 체험마당에 들어서면 가족 나들이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킬 패션 핸드페인팅과 양초·리본·비누 공예, 친환경생활용품 만들기, 손모형뜨기 체험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준비돼 있다.

생태관에 조성된 3번째 코스 국화기획전시장에는 분재와 대국, 다륜대작 등 200여 점의 기획물 전시와 국화 동호회 및 전국 국화 콘테스트 작품 500여 점, 야외 테마정원이 선보여 국화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주말(국화향 콘서트와 플라워 마술쇼, 밴드 페스티벌 등)과 평일(대청호 문화예술 한마당, 전래동화 가족 인형극 등), 상설공연(7080 통기타 페스티벌, 피에로 마임 퍼포먼스 등)으로 채워질 야외공연장(4코스)을 지나 국화생태공원(5코스)에 들어서면 식용국화 단지를 체험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생태습지 주변 국화 테마파크(6코스)에는 풍차와 나비, 토피어리 등 다양한 국화 조형물을 전시하고 나비정원과 여인의 정원, 바람의 정원 등 국화테마거리를 연출해 형형색색 꽃들의 대향연이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게 된다.

이희관 동구 자치행정국장은 “지난해 10배에 달하는 50만 본의 국화를 식재하고 국화 관련 다양한 체험이벤트와 상설공연을 마련하는 등 지난 행사보다 한 단계 발전된 내실있는 축제가 될 것”이라며 “원래 국화는 필 때, 개화 시, 질 때 등 3번에 걸쳐 감상해야 하기 때문에 여유를 갖고 행사장 곳곳을 둘러본다면 충분한 감동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의장 기자 tpr11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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