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부산, 대구 등 전국 7대 특별·광역시 특별법위반 사범 중 대전의 음주운전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회 법사위 민주당 우윤근 의원이 밝힌 대전고법·대전고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대전지역 특별법 위반사범은 도로교통법,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등 모두 3만 565건이며, 이 가운데 음주운전 위반 건수는 1만 836건으로 35.5%를 점유했다.

전국 7대 특별·광역시의 특별법 범죄 중 음주운전 위반 비율은 서울이 19.8%, 광주 26%, 대구 33%, 부산 27.6%, 인천 26.3%, 울산 30.5% 등이다.

특히 7대 특별·광역시의 인구 1000명당 음주운전 위반은 평균 6.1명인 반면 대전은 7.3명으로 전국 평균에 비해 1.2명이 더 많았다.

유형별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이 5023건, 무면허운전이 3071건으로 16.4%와 10%를 각각 기록했다.

지역별 음주운전 적발현황을 보면 대전시 서구가 3244건으로 가장 많이 적발됐으며, 그 뒤를 이어 대덕구 2510건, 동구 2294건, 중구 1680건, 유성구가 1108건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날 우 의원은 "음주운전은 자신뿐만 아니라 상대방에게 많은 피해를 끼친다"며 "음주운전 교육을 강화하고, 경찰의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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