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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CTV에 찍힌 초등학생 성추행 용의자. 천안 동남서 제공 | ||
지난 8월 26일 천안시 동남구 원성동에서 귀가중이던 A 초등학교 B (9)양이 30대로 추정되는 낯선 남자로부터 강제 추행을 당했다.
13일 천안 동남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30대 남성이 ‘잃어버린 물건을 함께 찾아보자’며 B 양에게 접근해 한적한 곳으로 유인한 뒤 ‘치마를 바로 입혀주겠다’며 성추행을 시도했다.
경찰 조사결과 30대 남성이 B 양의 치마에 손을 대자 소리를 질렀고 당황한 성추행범은 그대로 달아나 위기는 모면했다.
그러나 경찰은 조두순 사건 등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만큼 제2의 B양 사건이 발생할 것에 대비해 적극적인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B 양의 진술을 토대로 주변 CCTV를 확인했고 사건 당일, 범행 직전의 모습으로 추정되는 용의자의 화면을 확보해 전단지를 제작, 배포했다.
당시 CCTV에 찍힌 용의자는 검정색 상·하의와 검정색 모자, 흰색 운동화를 착용했으며 이마에 흉터자국이 있고 머리가 벗겨져 모자를 착용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용의자를 찾기 위해 공개수사를 펼쳤지만 용의자는 현재 자취를 감춘 상태”라며 “공개수사로 범인을 검거하지는 못했지만 또 다른 피해자에 대한 예방을 위해 전단지를 배포한 만큼 범죄 예방에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안=유창림 기자
yoo772001@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