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아산시 신창면에서 송유관에 구멍을 뚫고 수천만 원대의 기름을 훔쳐 경찰의 수배를 받아오던 40대가 충북 청원군에서 기름을 훔치다 경찰에 붙잡혔다.

13일 아산경찰서는 송유관에 구멍을 내 수천만원대의 기름을 훔친 김모(49) 씨 등 2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달아난 공범 최모(50) 씨 등 3명을 쫓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 등은 총책, 기술책, 운반책 등 조직적으로 역할을 분담한 후 지난 8월 19일 충북 청원군 옥산면 주택 창고를 임대해 지하 5m에 매설된 송유관까지 유압호스를 연결해 약 43일 동안 유류 4만 7000ℓ(경유 3만 7000, 휘발유 1만ℓ) 시가 7000만 원 상당을 훔쳤다.

특히 총책 김씨는 지난 4월 아산 신창면에서 빈 농가를 임대한 뒤 부엌과 뒤뜰에 저수조 물탱크 (2000ℓ) 6개를 설치한 뒤 송유관에 유압호스를 연결해 5일 동안 유류 4만 7000ℓ를 훔쳐 경찰의 수배를 받아왔다.

아산=이봉 기자 lb112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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