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5개 2010학년도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입학경쟁률이 전년보다 대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험생들의 수도권 소재 로스쿨 선호 현상이 여전한 가운데 모집인원이 많은 상당수 지방 국립대들은 전년보다 경쟁률이 절반 가까이 떨어져 미달 사태마저 우려된다.

이는 올해 법학적성시험(LEET) 응시자가 7411명으로 전년보다 2000여명 줄어든데다 사법시험의 2016년 연장, 고액 등록금등도 경쟁률 하락을 이끈 원인으로 풀이된다.

9일 전국 25개 로스쿨이 2010학년도 신입생 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평균 경쟁률 4.6대 1로 지난해 6.8대 1보다 큰 폭으로 떨어졌다.

100명을 모집하는 충남대는 전년도 4.5대 1이던 경쟁률이 올해는 2.9대 1로 떨어져 전국에서 최하위를 보였다.

반면 70명을 모집하는 충북대는 올해 4.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전년 4.1%보다 소폭 상승했다.

전년보다 경쟁률이 상승한 지방 국립대 로스쿨은 충북대와 막판 지원자가 몰린 전남대 등 단 2곳이다.

그러나 대부분 지방 국립대는 전국 평균 경쟁률을 밑돌아 전체적인 경쟁률 하락속에서도 수도권 대학들보다 열세를 면치 못했다.

서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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