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실종 35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된 이나은(9) 양과 관련 경찰은 이 양이 탈진해 숨진 것으로 최종 결론을 내리고, 수사를 마무리했다.

대전 중부경찰서는 이 양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시신에 외부의 압력에 의해 손상된 흔적이 없고, 옷도 그대로 입혀져 있었던 점 등을 토대로 타살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이며, 팔·다리 등 신체 부상 등도 없어 실족사도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고 11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누군가 이 양을 유기했다면 낙엽으로 덮어놓거나 땅에 묻는 등 범행 현장을 은폐하려 했을 텐데 그런 흔적도 없고 시신의 옷에도 어떤 자국도 없었다"며 "현재까지는 범죄 피해가능성은 없으며 이 양이 혼자 산을 헤매다 탈진해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3일 대전 중구 보문산 사정공원에서 실종됐던 이 양은 지난 7일 오전 10시 25분경 중구 무수동 보문산 배나무골 인근에서 상수리를 줍던 등산객들에 의해 발견됐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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