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전시작품 가격은 얼마일까?

보험가 최고액인 3억5000만원 짜리 도자벽화가 본전시에 초대되었는가 하면 최저가 7만원짜리 귀금속도 출품되 작품가격이 주목받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가장 비싼 작품은 본전시에 초대된 도예가 신상호 씨의 도자벽화가 보험가 3억5000만원에 달한다. 도자기를 건축미술과 접목시켜 흙 안료로 색을 낸 뒤 300개의 벽화타일을 만들었다.

신 씨는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을 비롯해 광화문 금호아시아나빌딩, 서초동 삼성전자빌딩 로비, 건국대 실버빌딩에 도자벽화 작업을 가진 작가다.

작가 김유선 씨의 자개작품은 3억원에 달한다. 지름이 약 2m인 'Rainbow'는 천연자개의 화려함과 우아함을 그대로 담고 있다. 김 씨는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에서 한유주 역의 미술품을 제작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내촌목공소 이정섭 씨의 테이블세트도 5000만원에 달하며 이스라엘 출신의 론 아라드 씨의 의자 ‘보디가드’는 1억5000만원에 달한다. 그런가 하면 이윤주 씨의 귀금속 장신구 세트는 한 점당 보험가가 7만원에 그치고 있다.

작품가격과는 별개로 작품을 만드는데 소요된 시간도 흥미거리다.

작가 박성철 씨는 ‘손에 의한 복제’ 작품을 위해 하루에 한 개의 컵을 제작해 모두 200일을 투자했으며, 만개의 컵을 출품한 벨기에 피엣 스톡만은 꼬박 1년을 작품제작에 몰두했다. 또 윤주철 씨의 도자화병은 기술의 섬세함과 고난이도의 특수성 때문에 6개월이 넘는 제작과정이 소요됐다.

이현숙 기자 lee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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