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환경정비와 주택재개발, 주택재건축보다 사업 추진 속도가 상대적으로 빠른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 아파트에 서민층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주거환경 개선사업은 낡고 오래된 주택이 밀집된 지역에 도로, 주차장, 공원 등 정비기반시설을 설치하고 불량주택을 개량해 신주거지역으로 탈바꿈시키는 공공사업을 말한다.

택지개발지구 민간분양아파트에 비해 저렴한 가격에 공급되고 계약과 함께 전매가 가능하다.

특히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에 짓는 아파트는 일반 분양 아파트에 비해 비교적 저렴하며 건설사 부도 등에 안전하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올 하반기부터 입주를 시작하거나 분양을 실시하는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 아파트 물량이 풍부해 부동산 시장의 뜨거운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서민들은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에 들어서는 아파트를 장만하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연내 입주 예정 지구

공공분양 단지로는 대전 봉산지구와 대전 대신지구가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대전대신지구

주공이 아파트를 공급하는 대신지구는 주공과 대전시가 원도심을 새롭게 변모시키기 위한 주거환경개선 사업지구로써 판암IC, 고속터미널, 대전역 등과 근접해 교통이 매우 편리하다.

대전시 동구 대동 110번지 및 신흥동 180번지 일원 대신지구는 1블록 공공분양 897가구와 2블록 국민임대 375가구 등 총 1272가구 규모로, 2블록 국민임대 아파트는 지난 6월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대신지구 1블록은 13~27층 11개동에 74㎡형(29평) 25가구, 84㎡형(33평) 788가구, 118㎡형(47평) 84가구로 구성됐다.

△대전봉산지구

이달 초부터 입주를 시작한 대전 봉산지구에는 19~25층 13개동에 74㎡형(29평) 45가구, 84㎡형(33평) 864가구, 108㎡형(47평) 81가구로 구성됐다.

봉산지구는 공원처럼 쾌적한 생활환경과 인근에 초등학교, 중학교, 동사무소, 파출소 등 생활편익시설이 위치해 있다.

   

◆기분양 지구

대전지역에서 추진되는 주거환경 개선사업지구 가운데 기분양 지구는 동구 삼성동 석촌지구 7만 5000㎡, 동구 대동 대동지구 4만 2000㎡, 목동 57번지 일대 목동2지구 8만 9864㎡ 등 3곳이다.

△석촌지구

한국토지주택공사 대전충남지역본부는 지난 7월 동구 성남동 석촌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에 휴먼시아 아침마을단지 1025가구를 분양, 현재 미분양 물량을 판매중이다.

휴먼시아 아침마을단지는 8~25층 16개동에 전용면적 74㎡형 55가구, 84㎡형 868가구, 118㎡형 102가구로 구성됐고, 분양가는 발코니 확장과 새시 설치 비용을 포함해 3.3㎡당 평균 690만 원 수준이다.

계약과 함께 전매가 가능하며, 입주는 오는 2011년 8월 예정이다.

△목동2지구

대전시 중구 목동 57번지 일원 목동2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는 지난해 11월 공공임대와 일반 공공분양 물량이 동시에 공급됐다.

공공임대 물량은 59㎡형 100가구에 불과하지만 분양아파트는 74㎡형 78가구, 84㎡형 554가구, 108㎡형 72가구로 구성됐다. 공공임대분의 경우 보증금 4500만 원에 월 임대료가 34만 원이고, 공공분양분은 3.3㎡당 평균 분양가가 700만 원선이다.

입주는 2010년 8월 예정이다.

△대전대동지구

대전시 동구 대동 122번지 일원 4만 2866㎡에 대단위 아파트 단지를 조성하는 대동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엔 10개동 767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선다.

단지별 층고가 13층에서 최고 27층에 달하며 용적률은 240% 이하로 조성 중이다. 주택형은 59㎡형 126가구, 84㎡형 565가구, 118㎡형 76가구 등으로 구성됐다.

또 인근 대신지구, 신흥지구, 소제지구, 인동지구 등 역세권 개발지구들과 인접해 대단위 아파트촌을 형성하게 돼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내년 분양 예정 지구

내년 대전지역에서 추진되는 주거환경 개선사업지구 가운데 내년에 분양아파트가 시장에 선보일 곳은 대전 천동 2지구, 선화1지구, 구성지구 등 3곳이다.

△천동2지구

이수건설이 시공하는 천동 2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은 동구 천동 199번지 일원에 아파트 960가구와 부대시설을 짓는 사업으로, 토지주택공사 대전충남지역본부는 내년에 분양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천동2지구에 들어설 주택형은 59㎡ 72가구, 84㎡ 799가구, 118㎡ 89가구 등이다.

△선화1지구

진흥기업이 시공하는 선화 1지구는 선화동 380번지 일원 3만 9580㎡ 규모로, 전용면적 59㎡형(24평) 31가구, 84㎡형(34평) 510가구, 118㎡형(48평) 60가구 등 공공분양 601가구와 국민임대 전용면적 59㎡형(24평) 64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입주시점은 2012년 4월 예정이다.

△구성지구

한신공영이 시공하는 동구 성남동 177번지 일원 구성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에는 공급면적 99㎡형(30평) 55가구, 109㎡형(33평) 964가구, 155㎡형(46평) 96가구 등 공공분양 1115가구가 공급될 계획이다. 박길수 기자 bluesky@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