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호조세를 보인 아파트 경매시장과는 달리 토지 경매시장은 지역별로 온도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지역 토지 경매시장은 36.5%의 매각률을 보여 전국 토지 중 최저치를 기록한 반면 충북은 상대적으로 높은 매각률을 보였다.

부동산경매 전문업체인 지지옥션이 9월 충청권 경매동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충남지역 토지 경매시장은 전월(881건) 대비 물건 수가 671건으로 감소하면서 매각건수(373→245)와 매각률(42.3%→36.5%)도 하락했다.

특히 매각률(36.5%)과 매각가율(68.7%)은 전국 평균에 크게 못미쳐 최저치를 각각 기록했다.

응찰자가 26명이나 몰려 경쟁률 1위를 차지한 태안군 태안읍 장산리 답 (2485㎡) 물건은 지난 8월 유찰돼 최저가가 감정가의 70%까지 떨어졌다.

매각가율 465%로 1위를 차지한 공주시 계룡면 구왕리 임야(9992㎡)는 채권자가 응찰해 감정가 대비 465%인 2억 원에 낙찰받았다.

반면 지난달 충북지역의 토지 경매진행 건수는 모두 557건으로 전달 535건보다 소폭 늘었으며, 매각률 역시 40.4%로 전달 38.5%에 비해 1.9%p 증가했다.

매각가율은 73.3%로 전월(73.2%)과 비슷했으며, 평균 응찰자 수는 2.2명으로 전월(2.4명)보다 감소했다.

이 때문에 전체 낙찰건수 225건 중 응찰자 10명이 넘는 물건 수가 4건에 그쳤다.

매각가율 1위와 경쟁률 1위 물건은 괴산군 영풍면 분지리 대지(714㎡)로 20명이 응찰해 감정가(1071만 원) 대비 427%인 4570만 원에 낙찰됐다. 박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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