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앞으로 다가온 추석연휴가 세종시 논란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민심의 교류가 가장 활발한 추석명절기간을 지내며 세종시 문제에 대한 ‘국민의 뜻’이 도출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전국에 퍼져 있던 출향 충청인들이 고향을 찾아 세종시에 대한 충청권의 염원을 읽을 경우 그동안 파상적으로만 인식하던 세종시의 진실과 건설 필요성이 전국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세종시에 대한 민심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10·28 재보궐선거와 직결돼 있는 데다 내년 6·2 지방선거까지 이어질 수 있어 이번 추석민심이 향후 정국구도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와 정부, 정치권이 이런 배경 탓에 바짝 긴장하며 민심의 흐름를 예의주시하는 한편, 추석민심 다잡기에 올인할 태세다.
여당은 당내 주요 인사들의 입을 통해 세종시 수정론을 흘려놓고 민심 추이를 지켜보자는 분위기다.
진수희 여의도연구소장은 30일 라디오에 출연 "국정감사가 끝나고 국회에서 세종시법 논의가 본격화되면 한나라당도 당론을 수정할지 아니면 그래도 갈지를 분명하게 얘기해야만 한다"며 "가급적 빨리 매듭을 지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장광근 사무총장도 29일 "새로 고민해야 할 때가 되지 않았는가. 그런 공론들이 많이 퍼져나가고 있는 상태"라며 수정론에 힘을 실었다.
이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세종시 수정론을 국민들에게 화두로 던지고 추석민심의 흐름을 짚어보겠다는 치밀한 정치적 셈법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야당은 추석기간 동안 민생 속으로 직접 뛰어들어 세종시 원안추진을 호소한다는 계획이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당직자 60여 명과 함께 30일 천안 서북구 직산읍에서 벼베기 봉사활동을 갖고, 농민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세종시는 행정중심기능과 도시자족기능을 복합한 도시이라는 점에서 행정중심복합도시라는 명칭이 붙은 것”이라며 “양자택일의 문제가 아니라 양자를 합친 도시가 세종시"라고 강조했다.
선진당은 1일 서울 영등포역에서 열리는 ‘한가위 귀향인사’에서도 귀향객들을 대상으로 세종시 원안추진을 강조할 예정이다.
충청권 국회의원들도 추석연휴기간 동안 신발 끈을 바짝 조여맸다. 지역구에서 상주하며 민심을 다잡는데 총력을 펼칠 계획이다.
대전지역 보좌관들은 “매년 추석 때는 사회복지시설이나 재래시장을 방문해 지역민들과 함께 보냈지만 이번 추석은 좀 더 절박한 심정으로 추석 스케줄을 잡고 있다”며 “추석은 민심이 폭발적으로 움직이는 기회이다. 세종시가 처한 위기, 여당과 정부의 횡포에 대해 주민들에게 상세히 알리고 전달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민심의 교류가 가장 활발한 추석명절기간을 지내며 세종시 문제에 대한 ‘국민의 뜻’이 도출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전국에 퍼져 있던 출향 충청인들이 고향을 찾아 세종시에 대한 충청권의 염원을 읽을 경우 그동안 파상적으로만 인식하던 세종시의 진실과 건설 필요성이 전국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세종시에 대한 민심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10·28 재보궐선거와 직결돼 있는 데다 내년 6·2 지방선거까지 이어질 수 있어 이번 추석민심이 향후 정국구도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와 정부, 정치권이 이런 배경 탓에 바짝 긴장하며 민심의 흐름를 예의주시하는 한편, 추석민심 다잡기에 올인할 태세다.
여당은 당내 주요 인사들의 입을 통해 세종시 수정론을 흘려놓고 민심 추이를 지켜보자는 분위기다.
진수희 여의도연구소장은 30일 라디오에 출연 "국정감사가 끝나고 국회에서 세종시법 논의가 본격화되면 한나라당도 당론을 수정할지 아니면 그래도 갈지를 분명하게 얘기해야만 한다"며 "가급적 빨리 매듭을 지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장광근 사무총장도 29일 "새로 고민해야 할 때가 되지 않았는가. 그런 공론들이 많이 퍼져나가고 있는 상태"라며 수정론에 힘을 실었다.
이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세종시 수정론을 국민들에게 화두로 던지고 추석민심의 흐름을 짚어보겠다는 치밀한 정치적 셈법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야당은 추석기간 동안 민생 속으로 직접 뛰어들어 세종시 원안추진을 호소한다는 계획이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당직자 60여 명과 함께 30일 천안 서북구 직산읍에서 벼베기 봉사활동을 갖고, 농민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세종시는 행정중심기능과 도시자족기능을 복합한 도시이라는 점에서 행정중심복합도시라는 명칭이 붙은 것”이라며 “양자택일의 문제가 아니라 양자를 합친 도시가 세종시"라고 강조했다.
선진당은 1일 서울 영등포역에서 열리는 ‘한가위 귀향인사’에서도 귀향객들을 대상으로 세종시 원안추진을 강조할 예정이다.
충청권 국회의원들도 추석연휴기간 동안 신발 끈을 바짝 조여맸다. 지역구에서 상주하며 민심을 다잡는데 총력을 펼칠 계획이다.
대전지역 보좌관들은 “매년 추석 때는 사회복지시설이나 재래시장을 방문해 지역민들과 함께 보냈지만 이번 추석은 좀 더 절박한 심정으로 추석 스케줄을 잡고 있다”며 “추석은 민심이 폭발적으로 움직이는 기회이다. 세종시가 처한 위기, 여당과 정부의 횡포에 대해 주민들에게 상세히 알리고 전달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