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 중부4군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민주당이 일찌감치 후보를 결정한 가운데 한나라당은 추석연휴 이후에나 공천이 결정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30일 오후 10.28 보궐선거 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지역 후보자로 정범구(55) 전 국회의원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당초 계획대로 추석 전에 후보를 결정짓고 일찌감치 선거체제를 갖추게 됐다.

또 이날 민주당은 충북도당 회의실에서 열린 선거대책회의에서 선거대책위원회 구성 방안, 지역위원회 별 군 담당책임제도 등을 논의하고, 중앙당최고위원회의 공천발표후 조속한 시일안에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가기로 했다.

민주당은 “김종률 의원의 의원직 상실은 BBK사건 규명에 앞장섰고, 이번 총리 청문회에서도 정운찬 저격수로 맹활약, 현 정권의 눈엣가시로 지목돼 무죄가 유죄가 된 정치보복”이라며 “빼앗긴 지역구를 기필코 되찾을 것”을 결의했다.

반면에 한나라당은 공천신청자가 난립하면서 후보결정이 추석이후로 늦어지고 있다.

한나라당에서는 경대수(51) 변호사, 안재헌(60) 충북도립대학 총장, 김영로(54) 서울시의회 의원, 김경회(57) 당협위원장, 조영호(63) 전 군인공제회 이사장, 양태식(47) 음성상공회의소 회장 등 6명이 공천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나라당의 경우 후보가 난립하면서 후보자에 대한 면접심사, 여론조사를 거쳐 오는 8일까지 후보자를 확정지을 예정이다.

한나라당은 후보가 난립하지만 특별히 부각되는 인물이 없어 치열한 공천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후보난립에 따른 후유증과 보궐선거 구도가 소지역주의화될 가능성이 점차 높아짐에 따라 경쟁력 있는 인물 모색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일단 한나라당은 1일 오전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중부4군 공천신청자 합동기자회견을 갖는다.

자유선진당은 신동의 당협위원장이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친 후 출마기자회견을 갖는 등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30일 예비후보등록을 마친 민주노동당 박기수 예비후보도 1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출마기자회견을 갖고 공식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