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내년 2월까지의 양도세 면제 조치로 미분양 주택 감소세가 뚜렷하다.

충북지역 미분양 주택은 지난 3월 이후 5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대전도 7~8월 연속 줄어들었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총 13만 3779가구로, 7월 14만 186가구보다 6407가구가 줄었다.

이는 올해 3월 16만 5641가구로 최고점을 찍은 후 5개월째 감소한 것이며, 지난해 5월 12만 8170가구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국적으로 지난 7월에 비해 미분양 주택이 증가한 지역은 한 곳도 없고 충남(-10.7%)과 대전(-8.1%), 전북(-7.3%), 부산(-6.5%), 광주(-6.4%) 등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대구와 경기, 충남 등은 각각 1만 가구 이상의 미분양 주택이 남아 있어 완전한 회복단계로 보기는 어려운 것으로 분석됐다.

충청권에서는 대전이 전달보다 278가구 줄어든 3150가구, 충남은 전달보다 1747가구 감소한 1만 4595가구로 각각 집계됐다.

대전지역 미분양 주택은 지난 2월 말 3676가구였으나 3월 말 3360가구, 4월 말 3169가구, 5월 말 3012가구로 3개월 연속 감소하며 3012가구까지 줄었다.

6월 말에는 3696가구로 고점을 기록한 뒤 7월 말에 3428가구, 지난달 말에 3150가구로 떨어졌다.

충남의 미분양 주택은 3월 말 1만 8251가구에서 4월 말 1만 7939가구, 5월 말 1만 7229가구, 6월 말 1만 6063가구로 2분기 동안 2188가구가 줄었으나 7월(1만 6342가구)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말에 1만 4595가구로 감소했다.

충북은 지난 7월 말 6245가구였으나 8월 말에 6027가구로 3.5% 줄었다.

충북의 미분양 주택은 지난 3월 8087가구를 기록한 뒤 4월 7403가구, 5월 6812가구, 6월 6262가구, 7월 6245가구, 8월 6027가구로 5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

이처럼 미분양 주택이 감소하고 있는 이유는 집값 상승세와 주택시장 회복, 양도세와 취등록세 감면·면제 혜택과 함께 경기회복 기대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박길수 기자 blu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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