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지역 대학들이 지난해 발표한 논문수는 KAIST와 충남대, 충북대를 제외하곤 저조한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황우여 의원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아 2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500개 이상의 논문을 발표한 대학 명단에 충청권에선 KAIST(6위·1521편), 충남대(12위·871편), 충북대(20위·591편) 만이 이름을 올렸다.

500개 이상의 논문을 발표한 전국 24개 대학의 논문 수가 지난해 발표된 우리나라 전체 논문의 약 92%를 차지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나머지 대학들의 논문 발표는 전무에 가깝다는 것.

발표된 논문을 피인용한 횟수에선 KAIST가 1342회로 전국 5위를, 충남대가 504회로 15위를, 충북대가 365회로 21위를 차지했다.

기업체와 산하단체, 대학 등에서 발표한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논문 수는 총 3만 536편이었고 논문 1편 당 피인용 횟수는 3.10회 인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논문 편당 피인용 횟수는 태국이나 남아공보다 뒤지는 세계 30위의 성적으로 이는 논문에 걸맞는 규모의 실험이 실시되지 않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진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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