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대전고등법원의 직원 친절도 및 민원인 만족도가 지난 상반기에 비해 다소 개선됐지만 아직도 일부 시민들은 법원 시설 및 대민원 서비스에 불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대전고법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법원을 방문한 민원인 30명을 무작위로 선정해 5개 항목에 대해 개인별 전화조사를 실시한 결과 평균 4.71점(5점 만점)을 획득, 지난 5월에 진행된 상반기 평가에 비해 0.31점이 높게 조사됐다.

항목별 점수를 보면 접근용이성이 4.6점(상반기 대비 0.8점 상승), 편리성이 4.67점(+0.47), 신속·정확성이 4.74점(+0.34), 공정·청렴성이 5점(변동 없음), 친절도가 4.54점(조사항목 신설로 비교 없음) 등으로 전 부문에서 소폭 상승했다.

이번 조사에서 시민들은 대전고법 내 민원 담당 직원들이 판결문 제공 신청에 대해 친절하고 신속하게 응대했으며, 사무실 청결상태가 타 법원에 비해 깨끗했다고 응답했다.

반면 소장 접수 등 일부 민원처리에서는 법률에 무지한 민원인들에게 보다 자세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했고, 법정 검색대 통과 시 형식적인 검색이 아닌 성의 있는 검색이 요구되며, 대전고법은 9층에 위치해 간단한 접수 등 민원인 편의를 위해 1층에 간이 접수공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법원 내 청사 주차장이 협소해 불편하다는 응답은 지난 상반기에 이어 이번 설문에서도 부정적 의견으로 나와 시설 확충 등이 시급한 과제로 대두됐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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