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올림픽’으로 불리는 세계 최고 권위의 우주행사 2009 대전국제우주대회가 1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내달 12일부터 16일까지 대전시에서 개최되는 대전국제우주대회는 역대 최대 규모인 전 세계 70여 개국 3000여 명의 우주관련 기관 및 글로벌 기업,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이번 대회는 특히 우주전문가 및 학자 등 전문 학술 중심이었던 기존 대회와 달리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우주축제를 최대 규모로 개최할 예정이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행사기간인 9일부터 25일까지 17일간 개최되는 우주축제(Space Festival)는 ‘꿈돌이와 함께하는 우주특별시 여행’을 주제로 교육·전시·체험 이벤트 등 50여 개 무료 프로그램으로 다채롭게 펼쳐진다.

9일 엑스포과학공원 한빛탑 광장에서 화려한 개막식으로 문을 여는 우주축제는 ‘비보이 인 스페이스’ 주제공연과 공군군악대(MC 영화배우 조인성) 축하공연, 인간형 로봇 휴보, 우주를 테마로 형상화한 ‘우주 빅뱅불꽃쇼’ 등이 우주축제의 개막을 지구촌에 알리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우주축제기간 중 가장 큰 볼거리는 이소연 박사의 우주훈련 코스를 재현, 우주에 관련한 흥미로운 전시·체험으로 구성한 ‘우주상상 원정대’와 외계인 마을, 별빛마을, 로봇마을에서 우주의 신비와 천문관련 정보를 체험할 수 있는 ‘우주신비탐험대’다.

우주상상원정대는 우주축제장 한 가운데 70m 규모의 세계최대 우주인 모형 안에서 이소연 박사가 훈련한 우주 훈련코스와 우주여행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8인승 광속우주선(우주여행 시뮬레이터)을 타고 가상의 우주체험을 할 수 있으며, 모든 코스를 마치면 우주특별시에 도착해 ‘우주특별시민증’도 발급받을 수 있다.

우주신비탐험대 중 주목을 받는 프로그램은 외계에 존재할 가능성이 있는 생명체를 탐사하는 ‘SETI’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3대의 커다란 전파 망원경과 20여 대의 컴퓨터를 이용헤 외계에서 오는 신호를 포착하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

한남희 기자 nhha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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