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그나칩반도체가 미국 법원 감독 아래 진행된 채무구조조정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짓고 파산보호(Chapter 11)에서 졸업했다.

매그나칩은 27일 “미국 델라웨어 파산법이 지난 25일(미국시간) 매그나칩의 미국 모회사 매그나칩 LLC(Limited Liability Company)에서 신청한 파산보호 관련 최종 판결을 통해 미국 애비뉴 캐피털 그룹(Avenue Capital Group)의 매그나칩 인수와 함께 파산보호 종료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12일 파산보호를 신청한 매그나칩은 회사 최대 채권자 가운데 하나인 애비뉴 캐피털로부터 신규 투자를 유치해 채무구조조정을 완료함으로써 3개월 보름여 만에 파산보호에서 벗어났다.

법원은 제출된 2개의 매그나칩 회생계획안 가운데 채권단에게 보다 유리하고 좀 더 견실한 재무개선방안이 담긴 애비뉴 캐피털의 제안에 손을 들어줬다.

이번 판결에 따라 매그나칩은 애비뉴 캐피털을 새 주인으로 맞게 됐다. 애비뉴 캐피털은 지난 1995년 뉴욕에서 설립됐으며, 전 세계 자산운용 규모가 178억 달러에 이르는 세계 최대 투자그룹 중 하나이다.

매그나칩은 앞으로 수 주일 내 인수확정에 따른 모든 절차를 최종 마무리할 계획이다.

박상호 매그나칩 회장은 "회사 경영여건이 개선되고 반도체 경기회복이 예견되면서 매그나칩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며 "이번 인수 결정을 통해 매그나칩의 경쟁력과 성장 잠재력을 재확인할 수 있었고, 애비뉴 캐피털의 지원 아래 견실한 재무구조를 갖춘 우량기업으로 지속적인 발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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