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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대화 신임 감독 | ||
프로야구 한화이글스는 올해로 계약이 만료되는 김인식(62) 감독을 대신해 새 사령탑에 삼성라이온즈 한대화 수석코치를 내정했다고 24일 밝혔다. ▶관련기사 22면
한화 관계자는 “후임 사령탑을 물색한 결과 팀을 리빌딩하고 분위기를 쇄신하는 데 한대화 코치가 적임자라는 판단을 내렸다”고 영입배경을 설명했다. 계약기간, 연봉 등 구체적인 조건은 정규시즌이 종료된 이후 논의하기로 했다. 지난 5년 동안 한화의 사령탑이었던 김인식 감독은 재임기간 중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과 한국대표팀의 WBC 4강 진출 및 준우승을 이끈 점 등을 높이 평가받아 고문으로 위촉될 예정이다.
내년 시즌부터 독수리 군단의 지휘봉을 잡게된 한대화 신임감독은 팬들의 뇌리에 ‘해결사’라는 이름으로 기억되고 있다. 특히 1982년 10월 서울에서 열린 세계야구선수권대회 한·일전에서 그가 쏘아올린 역전 3점포는 지금까지도 한국야구사의 최고 명장면 중 하나로 손꼽힌다.
한대화 코치가 신임감독으로 영입됨에 따라 올 시즌 팀 창단 후 첫 정규시즌 최하위라는 불명예를 쓴 한화의 팀 재편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대화 신임감독은 “무너진 마운드부터 다시 세우겠다”며 “한화는 원래 공격력이 좋은 만큼 상대적으로 처진 수비, 주루, 투수력을 키워 투타 균형을 맞추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진창현 기자 jch8010@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