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청과㈜>

 대전청과는 1953년 10월 대전 동구 인동시장 내에서 출발, 중부권 농수산물 유통을 전담해왔다.

1978년 12월 수산과 청과 분야를 분리해 대전 삼성동 시대로 자리를 옮긴 이후, 1987년 11월 오정농수산물시장 개장과 함께 대전 오정동으로 이전하는 등 반세기를 서민과 함께한 도매시장 역사의 산증인으로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시대 변화와 함께 발전을 거듭해 온 대전청과는 더 이상 오랜 역사만이 자랑거리가 되는 것은 아니다. 제2의 도약의 기틀을 마련해 농산물 유통개선에 앞장서고 있으며, 건실하고 신뢰받는 회사로 발전하고 있는 대전청과는 과학적인 유통구조 구축에 내실을 기해 성공적인 변화를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91년 전국 최초로 농산물 전 품목을 상장시키고, 전자경매를 통해 공정·신속한 유통시스템 구축을 하는 등 개선에 앞장서 출하주와 소비자에게 신뢰를 받고 있다. 또 당일 결제시스템제를 운영해 신속한 대금결제가 이뤄지는 점도 주목된다.

그동안 공판장은 어려운 유통환경 속에서도 차별화된 전략으로 대전시민에게 안전한 먹을거리 제공과 농민들의 실익 제공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해마다 눈에 띄는 성장을 거듭, 중부권 최고의 공판장으로 자리매김했다.

권순재 기자 ksj2pro@cctoday.co.kr

"판매장 뛰어넘어 주민쉼터로 활성화"

   
[인터뷰]송우영 대전청과㈜ 대표

“이제 물건만 사러 오는 곳이 아니라 ‘쉼터' 역할까지도 제공해 주는 도매시장을 만들고 싶습니다.”

송우영(73) 대전청과㈜ 대표는 22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도매시장이 단순한 농수산물 판매장소로서의 범주를 넘어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제공되고 휴식까지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게 숙제인 동시에 숙원(宿願)”이라고 말했다.

1988년 오정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을 설립하는 데 앞장섰던 송 회장은 1991년에 전 품목 상장경매를 전국도매시장에서 유일하게 성공시켜 이듬해 농림부 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당시 노태우 전 대통령은 송 대표가 추진한 전 품목 상장경매 성과를 보기 위해 직접 도매시장을 찾았고, 이후 전국공영도매시장이 현 경매제도를 채택하게 만들기도 했다.

반세기가 넘게 굵직한 사업을 추진해온 송 대표는 “유통은 오직 생산자가 제값을 받을 수 있고 시민에게 싱싱한 농산물을 공급하는 게 최고이자 목표”라며 “이와 함께 시설현대화 등을 통해 다양한 물류 유통은 물론 시민들이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게 은퇴 전 해내야 할 일”이라고 밝혔다.

권순재 기자 ksj2pro@cctoday.co.kr


   

<농협대전공판장>

농협대전공판장에서 결정된 농산물 가격은 대전시내 물가 형성에 영향을 줘 이른바 ‘도매시장계의 큰 형님'으로 통한다.

농협대전공판장의 역사는 사실 오정동 도매시장보다 오래됐다.

1961년 동구 인동에 개설한 대전공판장이 전신이며, 오정동 도매시장이 생기면서 현재 위치로 옮겨왔다.

그동안 농림수산식품부와 농협중앙회의 전국도매시장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차례 받고 농협 자체평가에서도 1위를 차지하는 등 역량을 인정받아 왔다.

실제 농협대전공판장은 전 품목의 경매과정을 농업인들이 알기 쉽도록 진행하고, 전자거래를 활성화를 통해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또 취약한 농산물은 공판장간 전송판매를 통해 보완해 나가고 있다.

이러한 노력이 빛을 발해 농협대전공판장은 전국의 농협공판장 가운데 매년 가장 많은 수익을 내고 있다.

농협대전공판장은 추석을 맞아 내달 1일까지 ‘한가위 맞이 우리 농산물 특별판매 행사'를 진행한다.

사과, 배, 포도, 멜론, 단감 등의 과일류와 호박, 파, 버섯, 나물 등 채소류를 특별 할인가에 선보이고 멜론을 제외한 전 품목 택배서비스를 제공한다.

권순재 기자 ksj2pro@cctoday.co.kr

"생산·소비자에 도움주는 매장 구현"

[인터뷰]유택신 농협대전공판장장

“어려울 때일수록 기본에 충실하고 현장에서 해답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올해 초부터 농협대전공판장의 사령탑을 맡아 상장경매 업무와 함께 신성장 동력사업인 전자상거래, 전송판매, 협력 마케팅 등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유택신(49) 장장은 요즘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지경이다.

신성장 동력사업의 일환인 전자상거래 참여 중도매인 확충과 취급품목 확대, 신규거래처 발굴 지원, 전송판매를 통한 취약품목의 보완 등 유통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유 장장의 손길이 바쁘기 때문이다.

유 장장은 21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농산물 유통환경이 급변하고 있어 변화에 적응하려면 새로운 사업이 필요하다”며 “신성장 동력사업은 공판장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유 장장은 “사회 전반적으로 어려운 여건이지만 생산자에게는 최고의 수익을 보장하고, 소비자에게는 다시 찾고 싶은 공판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모든 직원과 함께 발로 뛰는 현장경영을 구현하겠다”고 덧붙였다.

권순재 기자 ksj2pro@cctoday.co.kr


   
▲ 대전축협 직원들이 관내 한우의 육질을 파악하고 있다. 농협 대전지역본부 제공

<대전농협>

◆대전축협, 한우고기 선물세트

대전축협은 추석을 맞아 ‘한가위 특별 한우고기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이번 선물세트는 대전지역에서 생산된 우수등급의 한우만을 엄선한 것으로 뛰어난 맛과 육질을 보장한다.

대전축협은 한우 암소를 초음파 육질진단기를 이용해 최적의 출하시기를 조절하는 능력을 갖추고, 고품질의 한우 물량을 적시에 출하하는 시스템을 확보했다.

특히 지난 4월에는 대전시 중구 사정동에 대단위 유가공 시설 및 축산물 전문판매시설을 갖춘 축산물 유통센터를 완공하고, 관내에서 생산된 한우를 계통농협 등으로 납품하고 있다.

이를 통해 대전축협은 전국 농협 조직망을 통한 축산물 시세파악과 시장동향 등에 따라 적정가격 수준을 유지해 물가조절 기능도 수행하고 있다.

또 쇠고기 이력추적제와 관련해 타의 모범이 되도록 등급별·부위별 판매를 실시해 소비자들로부터 호응를 받고 있다.

대전축협은 이번 추석을 맞아 관내 하나로마트에서 한우고기 1등급 기준 불고기용 2300원(100g), 양지·사태가 2600원(100g) 등으로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유성배, 전통의 맛

추석 과일선물에 높은 당도와 상품성을 자랑하는 유성배가 인기다. 1920년부터 재배된 유성배는 우수한 품질과 독특한 맛으로 유명세를 떨치다가 1996년 ‘1지역 1명품'으로 지정되며 지역특산물로 확고히 자리잡았다.

올 추석에도 유성배는 노은과 오정동 등 농수산물도매시장 등에서 인기리에 팔리고 있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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