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종 인플루엔자로 인한 10번째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23일 수학여행단 등 단체관광객의 예약 취소가 잇따르자 대전의 한 관광버스차고에 버스들이 그대로 서 있다.

김상용 기자 ksy21@cctoday.co.kr
 
 
신종플루 확산으로 관광버스 회사들의 가동률이 지난 3월 이후 하강세를 보이면서 7월 이후에는 최저 20%대까지 급격히 떨어지는 등 관광업계가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선진당 이재선 의원(대전 서구을)은 23일 신종플루 관련 전세버스 등 관광버스업계의 가동률을 조사한 결과, 운영에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조사자료에 따르면 전국 3만 1346대에 달하는 전국 전세버스의 지역별 평균가동률은 지난 4월 71%에 달했지만 신종플루 감염자가 발생한 이후 5월 69%, 6월 62%로 떨어졌고 7월에는 42%대로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대전이 지난 3월 77%에서 4월 78%, 5월 68%, 6월 48%, 7월 33% 등으로 급락했다.

충남 역시 지난 5월 최고 98%의 가동률을 보였지만 7월 현재 55%로 떨어졌다. 이 밖에 제주가 20%로, 경남 23%, 경북 25%, 경기가 26%로 하락했다.

이재선 의원은 "특수가 기대되는 8월부터 11월까지 평균 50%대 이하를 유지할 것이라는 업계의 비관적 전망과 신종플루로 인해 학생과 단체의 행사취소가 줄을 있고 있다"며 "이러한 상태가 지속될 경우 3490억 원의 매출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신종플루 확산으로 인한 업계의 피해는 생각보다 심각하다”며 “정부가 할부금이나 각종 보험료 등의 유예조치 등 국가재난 수준의 특단의 지원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 7월 현재 내국인들의 해외관광 출국도 작년 대비 29% 감소한 것으로 이 의원은 분석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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