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자치구와 소통에 나섰다. 시는 시 출범 60년과 광역시 승격 20년을 맞아 시·구 의회 의원을 초청, 시정을 설명하고 자치구별 현안 해결을 위한 간담회를 갖는다.

시는 우선 22일 박성효 대전시장과 실·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동구지역 시의원 및 구의회 의원 16명을 초청, 민선4기 지난 3년 동안의 주요시정 설명과 시정의 동반자인 자치구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 등을 자세히 설명하고 시정에 대한 협조를 구했다.

시는 대덕특구 중심의 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 등 대전 발전의 큰 틀 속에서 지역현안사업들 알차게 추진하기 위해 지역민의 역량 결집 및 총력대응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오는 10월 개최되는 IAC, 전국체육대회를 통해 대전시는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되는 계기로 만들 수 있도록 그동안의 의정활동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동참을 구했다.

동구의회에서는 동구 신청사 건립과 국민체육센터 건립 지원, 흥룡~용수골 관통로 개설공사 등 시·구·동 연계사업 등 9건을 건의했다.

2011년 4월 완공을 목표로 지난해 말부터 진행중인 동구 신청사 건립사업은 전체 사업비 707억 원 중 314억 원은 확보됐으며, 확보가능액 195억 원 외에 198억 원에 대한 재원마련이 불투명한 것으로 구는 파악하고 있다.

시는 내년 국비 10억 원을 확보해 신청사건립비로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또 이날 구가 요청한 국민체육센터 건립 부족비용 56억 원에 대해서는 내년부터 2년에 걸쳐 매년 10억 원씩 20억 원가량을 지원해주기로 했다. 시는 동부선 연결도로(소제동 계족로~자양동 자양로 1.17㎞) 개설사업 중 기반설치비용(총 1300억 원) 중 186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며 다른 사업지구와 형평성을 고려, 주택공사로 하여금 조기시행토록 요구할 방침이다.

구 의원들은 또 이날 흥룡~용수골 관통로 개설공사 사업비 35억 원(총 사업비 66억 원), 가오동 전천후 게이트볼장 설치비 9억 1000만 원, 더퍼리 경로당 건립비 4억 원, 홍도동 49번 지선도로 개설공사 부족사업비 4억 원, 동광어린이공원 정비사업비 3억 원에 대해서도 시에 지원을 요청했다.

시는 또 이날 의원들과 함께 동부경찰서 이전 필요성 대해 공감하고, 정책건의 등 다각적인 협조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구의 건의사항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시정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자치구와의 소통과 협력 강화로 시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행복한 대전 건설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내달까지 나머지 자치구 의회 의원들과의 간담회를 마칠 계획이다.

한남희 기자 nhha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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