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의원들이 뿔났다.
민주당, 자유선진당, 무소속 충청권 의원들은 22일 오전 국회 소회의실에서 정운찬 총리 후보 사퇴를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가진 데 이어 청문회장을 직접 방문해 정 후보자에게 직접 ‘후보를 사퇴하라’고 강하게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청문회에 입장하는 정 후보자가 충청권 의원들에게 막혀 2~3분간 청문회장에 입장하지 못하는 상황도 연출됐다.
자유선진당 김창수 의원(대전 대덕)과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은 청문회 직전 정 후보에게 “자진 사퇴하고 세종시 언급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충청권 의원들은 국회에서 열린 ‘세종시 원안관철을 위한 충청권 국회의원 궐기대회’에서 행정도시인 세종시 원안추진을 강하게 강조한 뒤 ‘정 후보자는 자진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홍재형 의원(충북 청주·상당)은 “행정도시는 국민적 논의와 국회에서의 여·야 합의로 된 법”이라며 “법을 지키지 않고 법 위에 군림하려는 총리 내정자는 사퇴하고 이명박 정부는 세종시를 원안대로 건설하라”고 강조했다.
청문특위 위원인 선진당 박상돈 의원(충남 천안 을)은 “청문회를 통해 추궁한 결과, 정운찬 총리 내정자는 위장된 소신을 가진 사람임을 확인했다”면서 “세종시는 가치의 문제이지, 효율과 비효율의 문제가 아니다. 효율과 비효율을 쓸데없이 논의하는 것 자체가 충청도민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충청권 의원들은 이날 결의문을 통해 △세종시 원안추진 및 고시 즉각 실시△정운찬 후보 자진사퇴 등을 촉구했다.
결의대회를 마친 의원들은 정 후보 청문회가 열리는 국회 본청으로 이동해 ‘매향노 정운찬 사퇴’, ‘행정도시 원안추진’ 등의 구호를 외치며 정 후보를 압박했다.
이 과정에서 의원들과 국회 경위들 간에 몸싸움을 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날 민주당에선 박병석·변재일·이시종·노영민·오제세·양승조 의원 등이 참석했고, 선진당에선 이용희·이재선·권선택·임영호·류근찬·이명수·이진삼·김낙성 의원, 무소속 이인제 의원 등이 참석했다.
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세종시 원안사수 1000만 명 서명운동’ 출범식에서 “정부와 대통령이 표를 위해서 공약을 했다면 그 헛된 공약 때문에 고향땅을 버리고 고향집을 떠난 이 많은 우리 연기·공주 군민들의 처참한 처지를 누구에게 호소해야 하느냐”면서 “대한민국의 국기가 국민을 위해 약속을 지키고, 신뢰와 법치를 지키는 국가라면 반드시 이번에 세종시를 관철해서 나라의 기반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민주당, 자유선진당, 무소속 충청권 의원들은 22일 오전 국회 소회의실에서 정운찬 총리 후보 사퇴를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가진 데 이어 청문회장을 직접 방문해 정 후보자에게 직접 ‘후보를 사퇴하라’고 강하게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청문회에 입장하는 정 후보자가 충청권 의원들에게 막혀 2~3분간 청문회장에 입장하지 못하는 상황도 연출됐다.
자유선진당 김창수 의원(대전 대덕)과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은 청문회 직전 정 후보에게 “자진 사퇴하고 세종시 언급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충청권 의원들은 국회에서 열린 ‘세종시 원안관철을 위한 충청권 국회의원 궐기대회’에서 행정도시인 세종시 원안추진을 강하게 강조한 뒤 ‘정 후보자는 자진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홍재형 의원(충북 청주·상당)은 “행정도시는 국민적 논의와 국회에서의 여·야 합의로 된 법”이라며 “법을 지키지 않고 법 위에 군림하려는 총리 내정자는 사퇴하고 이명박 정부는 세종시를 원안대로 건설하라”고 강조했다.
청문특위 위원인 선진당 박상돈 의원(충남 천안 을)은 “청문회를 통해 추궁한 결과, 정운찬 총리 내정자는 위장된 소신을 가진 사람임을 확인했다”면서 “세종시는 가치의 문제이지, 효율과 비효율의 문제가 아니다. 효율과 비효율을 쓸데없이 논의하는 것 자체가 충청도민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충청권 의원들은 이날 결의문을 통해 △세종시 원안추진 및 고시 즉각 실시△정운찬 후보 자진사퇴 등을 촉구했다.
결의대회를 마친 의원들은 정 후보 청문회가 열리는 국회 본청으로 이동해 ‘매향노 정운찬 사퇴’, ‘행정도시 원안추진’ 등의 구호를 외치며 정 후보를 압박했다.
이 과정에서 의원들과 국회 경위들 간에 몸싸움을 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날 민주당에선 박병석·변재일·이시종·노영민·오제세·양승조 의원 등이 참석했고, 선진당에선 이용희·이재선·권선택·임영호·류근찬·이명수·이진삼·김낙성 의원, 무소속 이인제 의원 등이 참석했다.
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세종시 원안사수 1000만 명 서명운동’ 출범식에서 “정부와 대통령이 표를 위해서 공약을 했다면 그 헛된 공약 때문에 고향땅을 버리고 고향집을 떠난 이 많은 우리 연기·공주 군민들의 처참한 처지를 누구에게 호소해야 하느냐”면서 “대한민국의 국기가 국민을 위해 약속을 지키고, 신뢰와 법치를 지키는 국가라면 반드시 이번에 세종시를 관철해서 나라의 기반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