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인 단양 온달동굴과 노동동굴에 대한 보존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단양군과 ㈔한국동굴연구소이 최근에 발간한 온달동굴과 노동동굴에 대한 학술조사보고서에 따르면 동굴 내의 침수와 환경훼손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동굴연구소는 지난 2007년 7월부터 2008년 7월까지 온달동굴에 대한 학술조사를 벌인 결과 기상이변으로 인한 잦은 폭우로 동굴내부 침수가 심각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동굴의 입구가 자연소재가 아닌 FRP 등으로 처리돼 있어 호암성 생물들이 극히 드물게 발견될 정도로 동굴생태계에 악영향을 주고 있어 출입구를 자연소재로 교체하는 등 개선책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온달동굴은 천연기념물로서의 동굴의 친환경적 보전관리계획이 전혀 수립되지 않았고, 조명, 통행로 등의 시설은 동굴의 경관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다. 안내표지판도 전혀 교육적인지 못하고 흥미위주로 돼 있어 교육관광적인 개발의 철학을 담은 동굴의 관리운영이 요구되고 있다.
이번 온달동굴 조사에서 현재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300m 규모(주굴의 길이는 145m)의 신동(새롭게 발견된 구간)을 발견하는 성과도 있었다. 신동구간은 훼손되지 않은 다양한 동굴생성물들이 원형 그대로 보전돼 있다.
노동동굴도 일반인에게 공개된 구간에 대한 환경오염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동굴연구소는 2008년 1월 1일부터 폐쇄조치된 노동동굴에 대한 학술조사를 벌여 동굴내외부의 각종 환경훼손과 오염실태를 지적하고 대책마련을 건의했다.
노동동굴 내에 설치된 425m의 시설물 대부분이 부식되면서 부식물이 바닥에 흩어져 제거작업이 필요하다.
조명시설에 의해 녹색오염이 전 구간에서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고, 개방 당시 먼지, 손때 등에 의한 흑색오염도 관찰됐다.
특히 녹색오염은 동굴패쇄 후 죽으면서 검게 변해 흑색오염으로 변하는 등 동굴 전 구간에 걸쳐 녹색과 흑색오염에 대한 환경복원작업이 시급한 실정이다.
동굴의 공개구간과 비공개구간에는 관람객들이 버린 쓰레기와 동굴관리사무소에서 내부 시설물에 대한 보수를 시행하면서 작업자들의 부주의로 버려진 쓰레기들이 그대로 남아 있다.
이밖에 비공개구간 중 동굴생성물의 발달이 뛰어난 여러 개의 지점과 학술적 가치가 있는 뼈(공개구간), 동굴생물의 가치 등 여러 관점에서 고려할 때 노동동굴은 천연기념물적 가치가 있는 것으로 한국동굴연구소 측은 분석했다.
한국동굴연구소측은 “노동동굴의 보존 및 활용에 대한 계획은 몇 년 동안 휴식년제를 실시하면서 동굴에 대한 종합적인 학술조사가 선행된 후 수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단양군과 ㈔한국동굴연구소이 최근에 발간한 온달동굴과 노동동굴에 대한 학술조사보고서에 따르면 동굴 내의 침수와 환경훼손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동굴연구소는 지난 2007년 7월부터 2008년 7월까지 온달동굴에 대한 학술조사를 벌인 결과 기상이변으로 인한 잦은 폭우로 동굴내부 침수가 심각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동굴의 입구가 자연소재가 아닌 FRP 등으로 처리돼 있어 호암성 생물들이 극히 드물게 발견될 정도로 동굴생태계에 악영향을 주고 있어 출입구를 자연소재로 교체하는 등 개선책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온달동굴은 천연기념물로서의 동굴의 친환경적 보전관리계획이 전혀 수립되지 않았고, 조명, 통행로 등의 시설은 동굴의 경관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다. 안내표지판도 전혀 교육적인지 못하고 흥미위주로 돼 있어 교육관광적인 개발의 철학을 담은 동굴의 관리운영이 요구되고 있다.
이번 온달동굴 조사에서 현재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300m 규모(주굴의 길이는 145m)의 신동(새롭게 발견된 구간)을 발견하는 성과도 있었다. 신동구간은 훼손되지 않은 다양한 동굴생성물들이 원형 그대로 보전돼 있다.
노동동굴도 일반인에게 공개된 구간에 대한 환경오염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동굴연구소는 2008년 1월 1일부터 폐쇄조치된 노동동굴에 대한 학술조사를 벌여 동굴내외부의 각종 환경훼손과 오염실태를 지적하고 대책마련을 건의했다.
노동동굴 내에 설치된 425m의 시설물 대부분이 부식되면서 부식물이 바닥에 흩어져 제거작업이 필요하다.
조명시설에 의해 녹색오염이 전 구간에서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고, 개방 당시 먼지, 손때 등에 의한 흑색오염도 관찰됐다.
특히 녹색오염은 동굴패쇄 후 죽으면서 검게 변해 흑색오염으로 변하는 등 동굴 전 구간에 걸쳐 녹색과 흑색오염에 대한 환경복원작업이 시급한 실정이다.
동굴의 공개구간과 비공개구간에는 관람객들이 버린 쓰레기와 동굴관리사무소에서 내부 시설물에 대한 보수를 시행하면서 작업자들의 부주의로 버려진 쓰레기들이 그대로 남아 있다.
이밖에 비공개구간 중 동굴생성물의 발달이 뛰어난 여러 개의 지점과 학술적 가치가 있는 뼈(공개구간), 동굴생물의 가치 등 여러 관점에서 고려할 때 노동동굴은 천연기념물적 가치가 있는 것으로 한국동굴연구소 측은 분석했다.
한국동굴연구소측은 “노동동굴의 보존 및 활용에 대한 계획은 몇 년 동안 휴식년제를 실시하면서 동굴에 대한 종합적인 학술조사가 선행된 후 수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