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도기관 신사옥의 전경.  
 
코레일은 지난 18일 '110주년 철도의 날' 기념식 및 철도기관 신사옥 준공식에서 향후 저탄소 녹생성장의 리더로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천명했다.

녹색교통수단인 철도의 역할을 증대하는 것이 곧 녹색성장의 지름길임을 강조한 것이다.

신성장 동력의 중심에 선 한국 철도가 제2의 중흥을 준비하고 있다.

코레일은 미래 국가 녹색성장의 원동력이 될 '중기(2009~2012) 녹색철도 비전 선포 및 성장전략'을 발표하면서 신사옥 입주를 계기로 확연히 달라진 모습으로 국민 곁에 한 발 더 다가서겠다는 의지를 표출했다.

아울러 국민에게 사랑받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에 돌입했다.

그중 하나가 철도의 미래 경쟁력을 견인할 노선의 확대다.

한국 철도는 속도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시작한 만큼 다양한 수요에 부응하는 철도노선이 필요하다.

서울(수서)~부산까지 1시간 30분 만에 주파하고, △목포에서 부산을 1시간에 잇는 고속철도 △서울~속초를 30분에 연결하는 고속관광철도 △서울에서 중국 북경까지 6시간 만에 도달할 수 있는 고속철도 △정차역마다 초특급 호텔, 비즈니스호텔, 백화점이 들어서는 사업 등이 10년 후 한국 철도의 청사진이다.

또 국내 교통체계를 철도 중심의 녹색교통체계로 재편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최근 정부는 국가기간교통망계획의 일환으로 철도에 대한 대폭적인 투자확대를 약속했다.

정부는 6×6(남북 6개축, 동서, 6개축) 격자형 고속화 철도망 구축과 함께 철도영업거리 5000㎞, 복선화율 65% 이상, 전철화율 80% 달성, 철도수송분담률 여객 26%·화물 15%의 목표를 달성시켜 나간다는 구상이다.

특히 빠른 시간 내 대중교통 지향형 도시개발을 현실화할 계획이다.

이는 안정적 수송수요 확보와 동시에 철도역을 문화생활 중심지로 탈바꿈시키는 발전계획으로 철도는 교통시설에의 접근성을 제고함으로써 이용수요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된다. KTX 역을 중심으로 5+2 광역경제권 개발정책이 완성되면 역세권 개발 활성화 및 수익성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코레일은 영업 이익률 5% 이상을 달성하는 우량 공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게 된다.

철도산업의 노동생산성 지표인 1인당 수송량은 현재 세계 9위에서 1위로 도약하게 된다.

이를 위해 시속 400㎞의 차세대 고속열차를 도입해 운영하고, 일반철도는 시속 180~200㎞ 이상 준고속열차로 개편하고 수도광역권에는 좌석형 급행전철을 운행하게 된다.

현재 2~3% 수준인 부대사업 비중도 20% 이상 확대돼 종합생활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발전하게 된다.

과거 단순 지분참여가 아닌 직접 투자방식의 부대사업도 활성화된다.

유라시아 랜드 브리지 구축 역시 코레일의 몫이다.

코레일은 남북 간 철도가 연결될 경우 화물수송기간이 선박을 이용하던 종전보다 5~6일 단축되고 운임은 1TEU당 약 500달러 절감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남북 간 교역량은 현재의 4배(59만 8000→194만 3000t), 대륙간 교역량도 현재 수준보다 2배(510만→1080만t)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한반도가 동북아 물류중심 거점으로 도약돼 남북이 공동번영의 길을 찾을 수 있게 되고 나아가 동북아 평화정착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코레일은 사업 범주를 국내에 국한하지 않고 해외쪽으로도 눈을 돌리고 있다.

철도운송은 오는 2015년까지 누적매출액 2000억 원을 목표로 해운 및 항공과 연계한 운송업 등에 이르기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5대양 6대주에서 사업을 전개하는 해외지사 확대도 추진할 계획이다.

최장준 기자 thispro@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