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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시법 조속 제정 촉구 결의대회가 17일 연기군민회관에서 열려 심대평 의원을 비롯한 관계자와 시민들이 참석해 세종시법 국회 통과를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기=홍성후 기자 hippo@cctoday.co.kr | ||
이날 결의대회에 앞서 개최된 식전행사에서는 지난 2004년 10월 행정도시 위헌 판결 이후 9년에 걸친 연기군민들의 투쟁사에 대한 영상자료를 통해 200여 회에 걸친 집회, 단식, 삭발, 혈서 등에 대한 상세한 화면으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행정도시사수연기군대책위원회 조선평 상임대표는 출범사를 통해 “서울광장에서 무리지어 수도분할 반대를 외치는 자들의 모습이 떠올라 커다란 위기감을 느낀다”며 “정운찬 국무총리 내정자의 세종시법 수정 발언을 비롯, 김문수 경기지사와 한나라당 차명진 의원 등이 국가의 정체성과 국민과의 약속을 부정하는 망언이 행정도시 건설의 당위성을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 상임대표는 “지금 연기군은 최대 위기에 봉착해 있다”며 “우리 스스로 분열되고 나약한 모습을 과감하게 벗어 던지고 똘똘 뭉쳐 이 위기를 헤쳐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한식 연기군수는 역시 결의사를 통해 “행정도시는 국민과 약속한 국책사업”이라며 “당초 계획대로 추진한 다음에 학교나 기업도 와야지 행정청이 오지 않으면 그 어떤 것도 기대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전 자유선진당 심대평 대표는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법 제2조와 16조에 정부의 이전기관이 확정되어 있는 변경고시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며 “행정도시는 처음 정치적 목적으로 출발했지만 정치적으로 합의된 사항이며 정책적으로도 채택된 만큼 정치꾼들이 정략적 판단으로 끌어가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자유선진당 박상돈 충남도당위원장도 “지난 5년간의 연기군민들의 투쟁기록을 보니 진심으로 위로하며 경의를 표한다”며 “22일 국무총리 인사청문회에서 정운찬 내정자에게 세종시에 와 봤는지, 왔으면 무엇을 봤는지, 충청도 민심은 들어봤는지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기=황근하 기자 guesttt@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