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열린 향토축제가 조직폭력배들의 돈벌이에 악용됐다.
17일 대전 둔산경찰서는 지난해 금산인삼축제 경비용역업체 직원을 협박해 용역경비료 명목으로 수천만 원을 뜯은 대전의 S파 행동대장 배 모(34) 씨 등 8명을 공동 공갈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김 모(24) 씨 등 1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배 씨 등은 지난해 8월경 충남 금산에서 금산인삼축제 경비원 용역업체 직원 김 모(31) 씨에게 "인삼축제 경비는 매년 우리가 독점했다. 이번 축제기간 중 우리 조직원을 경비원으로 고용하지 않으면 지역 폭력배를 동원해 축제를 난장판으로 만들겠다"고 수차례 협박해 김 씨와 용역계약을 억지로 체결한 뒤 경비료 명목으로 1400여만 원을 갈취한 혐의다.
특히 이들은 조직원 15명의 이름을 축제 질서유지 업무를 맡는 경비원 명단에 기재해 놓고도 실제로는 근무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이들의 협박을 받고, 용역계약을 체결한 김 씨는 이 일로 용역업체를 퇴사했고, 주민의 혈세가 투입된 지역축제는 조폭들의 잔치로 전락했다는 오점을 노출했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17일 대전 둔산경찰서는 지난해 금산인삼축제 경비용역업체 직원을 협박해 용역경비료 명목으로 수천만 원을 뜯은 대전의 S파 행동대장 배 모(34) 씨 등 8명을 공동 공갈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김 모(24) 씨 등 1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배 씨 등은 지난해 8월경 충남 금산에서 금산인삼축제 경비원 용역업체 직원 김 모(31) 씨에게 "인삼축제 경비는 매년 우리가 독점했다. 이번 축제기간 중 우리 조직원을 경비원으로 고용하지 않으면 지역 폭력배를 동원해 축제를 난장판으로 만들겠다"고 수차례 협박해 김 씨와 용역계약을 억지로 체결한 뒤 경비료 명목으로 1400여만 원을 갈취한 혐의다.
특히 이들은 조직원 15명의 이름을 축제 질서유지 업무를 맡는 경비원 명단에 기재해 놓고도 실제로는 근무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이들의 협박을 받고, 용역계약을 체결한 김 씨는 이 일로 용역업체를 퇴사했고, 주민의 혈세가 투입된 지역축제는 조폭들의 잔치로 전락했다는 오점을 노출했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