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환자들이 수도권 병원으로 몰리고 있어 의료 분야에서도 수도권 집중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국에서 충남지역 환자들이 가장 많이 수도권 병원을 찾고 있어 지역거점병원 육성 등 의료서비스 강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7일 민주당 강기정 의원이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지방거주자들의 수도권 의료기관 진료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충남지역 환자 36만 5678명이 수도권 의료기관을 찾아 2809억 원의 건강보험이 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수도권 원정진료를 받은 환자들은 225만 3960명으로 이들을 위해 건보공단이 지급한 진료비는 모두 1조 6836억 원에 달했다.
특히 보험적용이 되지 않는 비급여 부분과 교통·체류비 등을 감안하면 지방환자들이 수도권에서 지출한 비용은 최소 2조 원을 넘을 것으로 분석됐다.
지방환자들이 수도권 원정진료를 통해 가장 많은 치료비를 지출한 질병은 암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수도권에서 암 진료를 받은 지방 환자는 11만 5928명으로 이들이 지급한 진료비는 4709억 원으로 전체의 28%를 차지했다.
또 건보공단의 보험급여가 가장 많은 질병은 간암과 폐암, 위암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강 의원은 “수도권 원정진료의 가속화 현상은 수도권에 의료자원이 편중된 데서 기인한다”며 “지역 의료기관에 대한 투자확대와 보건의료자원 배분의 합리화 및 효율화와 수도권 병상총량제 도입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특히 전국에서 충남지역 환자들이 가장 많이 수도권 병원을 찾고 있어 지역거점병원 육성 등 의료서비스 강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7일 민주당 강기정 의원이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지방거주자들의 수도권 의료기관 진료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충남지역 환자 36만 5678명이 수도권 의료기관을 찾아 2809억 원의 건강보험이 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수도권 원정진료를 받은 환자들은 225만 3960명으로 이들을 위해 건보공단이 지급한 진료비는 모두 1조 6836억 원에 달했다.
특히 보험적용이 되지 않는 비급여 부분과 교통·체류비 등을 감안하면 지방환자들이 수도권에서 지출한 비용은 최소 2조 원을 넘을 것으로 분석됐다.
지방환자들이 수도권 원정진료를 통해 가장 많은 치료비를 지출한 질병은 암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수도권에서 암 진료를 받은 지방 환자는 11만 5928명으로 이들이 지급한 진료비는 4709억 원으로 전체의 28%를 차지했다.
또 건보공단의 보험급여가 가장 많은 질병은 간암과 폐암, 위암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강 의원은 “수도권 원정진료의 가속화 현상은 수도권에 의료자원이 편중된 데서 기인한다”며 “지역 의료기관에 대한 투자확대와 보건의료자원 배분의 합리화 및 효율화와 수도권 병상총량제 도입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