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시종 의원과 홍재형 의원은 “청주와 충주 군사공항기지에 군의 전략보강사업 일환으로 특수부대가 주둔할 것이라는 소문이 사실로 확인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들 국회의원들은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8월 국방부에 요구한 청주공항 인근 유휴부지 군사시설 활용 계획에 대해 공군은 답변자료에서 ‘청주기지 북쪽에 위치한 국방부 소유의 부지에 군의 전력보강사업으로 창설되는 부대의 주둔지로 활용할 계획이 있다’"고 전했다.

또 국회의원들은 “공군은 답변자료에서 전력보강사업으로 창설되는 부대가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으나 지난 7월 5일자 국민일보 ‘북 스커드 미사일의 공포,안보위협 우려 높아져’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스커드계열 미사일의 '1차 정밀 타격대상'이 '청와대, 정부기관, 미군기지, 전국 각지의 공군기지들, 오산 등 군지휘통제기관 및 시설들'이 될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어 공군이 밝힌 창설부대는 패트리어트 미사일기지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들은 “MB정부는 군 공항을 이전하라는 주민요구에 오히려 패트리어트 미사일을 안겨버리려 하고 있다”며 “청주국제공항이 앞으로 MRO(항공기정비센터)를 유치하고 저가여행 모기지화, 국제노선 유치 등을 통해 충북지역 발전의 허브공항이 되려는 계획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밖에 이들은 “충북도민들은 국가안보를 위해서 수 십 년간 소음피해 등 불이익을 감수해 왔지만 정부는 최소한의 피해보상도 하지 않으면서 오히려 군 기지를 주민 동의도 없이 새로 만드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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