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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청원 통합을 지지하는 청원청주상생발전위와 청원청주통합군민추진위 회원들이 16일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동범실에서 상생발전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사진 왼쪽) 통합을 반대하는 민간단체 청원사랑포럼의 군민대토론회가 충청대학에서 열려 참석자들이 통합을 반대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성희 기자 lsh77@cctoday.co.kr | ||
오히려 김 군수의 기자회견 내용인 ‘진정성과 실천력이 담보된 통합논의 기대’가 통합반대 열기를 고무시키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 이날 시·군 통합을 지지하는 청주청원상생발전위원회와 청원청주통합군민추진위원회는 도농 복합형 녹색도시를 기반으로 하는 청주·청원 상생발전 비전을 제안하는 등 엇갈린 행보를 계속했다.
◆청원사랑포럼 ‘군민 대토론회’
청원사랑포럼은 16일 충청대학 컨벤션 홀에서 ‘지역현안 해결을 위한 군민 대토론회’을 열었다.
행사에는 주민 3000여 명이 참석해 ‘통합 결사 반대’ 구호를 외치고 ‘자유민주주주의 원칙인 다수결 원칙 보장과 지방자치 말살하는 정부정책 중단’을 촉구했다.
초청강연에서 원주시 장기웅 의원은 "청원군이 시승격 여건이 마련되고 도약선상에 있다. 생활권이 같다고 해 통합은 안된다. 재원배분 불이익과 지역 갈등이 심화된다”고 말했다.
포럼 조방형 공동대표는 "청원군이 존립하느냐 발전하느냐 기로에 서 있다. 청주시장은 선거공약인 통합추진으로 군민을 혼란에 빠트리고 있다. 남 시장은 갈등과 반목을 조장하지 말고 정중히 사과하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읍·면 참석자가 참여하는 ‘나도 한마디 코너’에서 이명희(부용면) 씨는 "세종시 편입 반대를 위해 강내주민과 국회를 방문했을 때 남 시장은 뭘 했느냐. 통합의 동반자로 생각했다면 그렇게 냉소할 수 있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상생발전·군민추진위 복지 비전 제시
시·군의 통합을 지지하는 청주청원상생발전위원회와 청원청주통합군민추진위원회도 이날 충북참여연대 동범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3개월간 토론회와 기존 합의사항을 토대로 통합시의 민주적 운영과 시민복지 향상을 위한 비전을 정리해 청주시와 청원군와 양 지방의회에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주민서명 운동이 끝나는 오는 29일까지 청주시와 시의회의 수용여부 답변을 기다릴 것"이라며 "지자체와 합의안이 마련되면 각계의 인사들이 참여하는 상생발전 협약식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영식·심형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