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청원통합 문제가 새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통합반대 입장을 분명히 해온 김재욱 청원군수는 15일 공직선거법 위반죄를 적용해 군수직 상실형인 벌금 150만 원을 선고한 1심을 유지한 대전고법 항소심 판결에 불복, 금주 중 대법원에 상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군수는 특히 청주·청원 통합 문제와 관련해 양 의회 동수로 구성된 대화창구를 마련해 논의하자는 제안을 해 ‘통합에 대해 논의할 가치조차 없다’고 했던 당초 입장에서 선회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김 군수는 이날 청원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고법 판결을 이해할 수는 없지만 존중하며, 올곧은 법치를 선도하는 대법원의 현명한 판결을 기대한다"고 말했다.또 "2006년 5월 말 군민의 선택을 받아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 듯 (상고심 판결 때까지) 첨단의료복합단지 건설과 옥산산업단지 조성 등 현안사업을 챙기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주·청원 통합 문제와 관련해서는 "청주시는 이제라도 정치적 목적을 떠나 청원군민들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책임 있는 자세로 구체적이면서 실천력이 담보된 통합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통합문제에 대해 양 자치단체의 장(長)이 정치적 목적을 갖고 접근하는 것은 주민들에게 거부감을 주고 객관적인 평가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주민 대의기관인 청주시의회와 청원군의회가 동수로 대화 창구를 마련해 충분한 시간을 갖고 양 지역의 주민의견을 대변하는 방식으로 논의되는 것이 타당하다"고 덧붙였다.
이런 김 군수의 발언에 청원군의회 통합반대특별위 김영권 위원장은 "17일께 특위소속 11명의 군의원들의 의견을 들어본 뒤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진지한 대화 필요성을 느끼고 청주시나 청주시의회에서 대화를 제의해 오면 특위활동 중에도 이에 응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김 군수의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 청주시는 조심스레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남상우 청주시장은 “김 군수가 양 지역 의회가 나서야 된다고 밝혔는데 시장이 이에 대해 논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도 “청원·청주 통합에 대한 논의가 진일보된 것으로 매우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고용길 청주시의회의장도 “김 군수가 통합 논의에 상당한 진전의 가능성을 열어준 것을 환영한다”며 “진지하게 청원군의회와 통합문제를 논의하고 싶다”고 밝혔다.
청주시의회는 16일 청주시의회 특별위원회실에서 전체의원 간담회를 열고 김 군수의 기자회견에 대한 청주시의회 입장을 정리할 예정이다.
양 의회가 통합과 관련한 대화 창구 마련에 긍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어 지방의회간 통합 의결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강영식·심형식 기자
통합반대 입장을 분명히 해온 김재욱 청원군수는 15일 공직선거법 위반죄를 적용해 군수직 상실형인 벌금 150만 원을 선고한 1심을 유지한 대전고법 항소심 판결에 불복, 금주 중 대법원에 상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군수는 특히 청주·청원 통합 문제와 관련해 양 의회 동수로 구성된 대화창구를 마련해 논의하자는 제안을 해 ‘통합에 대해 논의할 가치조차 없다’고 했던 당초 입장에서 선회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김 군수는 이날 청원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고법 판결을 이해할 수는 없지만 존중하며, 올곧은 법치를 선도하는 대법원의 현명한 판결을 기대한다"고 말했다.또 "2006년 5월 말 군민의 선택을 받아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 듯 (상고심 판결 때까지) 첨단의료복합단지 건설과 옥산산업단지 조성 등 현안사업을 챙기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주·청원 통합 문제와 관련해서는 "청주시는 이제라도 정치적 목적을 떠나 청원군민들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책임 있는 자세로 구체적이면서 실천력이 담보된 통합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통합문제에 대해 양 자치단체의 장(長)이 정치적 목적을 갖고 접근하는 것은 주민들에게 거부감을 주고 객관적인 평가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주민 대의기관인 청주시의회와 청원군의회가 동수로 대화 창구를 마련해 충분한 시간을 갖고 양 지역의 주민의견을 대변하는 방식으로 논의되는 것이 타당하다"고 덧붙였다.
이런 김 군수의 발언에 청원군의회 통합반대특별위 김영권 위원장은 "17일께 특위소속 11명의 군의원들의 의견을 들어본 뒤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진지한 대화 필요성을 느끼고 청주시나 청주시의회에서 대화를 제의해 오면 특위활동 중에도 이에 응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김 군수의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 청주시는 조심스레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남상우 청주시장은 “김 군수가 양 지역 의회가 나서야 된다고 밝혔는데 시장이 이에 대해 논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도 “청원·청주 통합에 대한 논의가 진일보된 것으로 매우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고용길 청주시의회의장도 “김 군수가 통합 논의에 상당한 진전의 가능성을 열어준 것을 환영한다”며 “진지하게 청원군의회와 통합문제를 논의하고 싶다”고 밝혔다.
청주시의회는 16일 청주시의회 특별위원회실에서 전체의원 간담회를 열고 김 군수의 기자회견에 대한 청주시의회 입장을 정리할 예정이다.
양 의회가 통합과 관련한 대화 창구 마련에 긍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어 지방의회간 통합 의결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강영식·심형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