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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전용도로망 확충사업의 일환으로 조성 중인 전용도로는 대덕대로(계룡 네거리~대덕대교 구간 5.8㎞)에 내달 중 완료될 예정이다. 시는 자전거 통행량이 가장 많고 3대 하천과 연계성이 우수한 지점을 시범구간으로 선정했다.
현재 시에는 656㎞의 자전거 도로가 있지만, 이중 대부분인 98%가 인도와 겸용 도로로 사용하고 있어 자전거 이용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전용차로의 확보가 시급한 실정이다.
△안전과 소통 위해 험프와 우회도로 설치
대덕대로 자전거전용도로는 자전거 이용객의 안전성과 연계성에 중점을 두고 조성 중이다. 시내버스 승강장 부근은 과속방지턱(험프)이나 우회도로를 설치, 차량의 자전거 차로 침범 차단을 원천적으로 막고 안전을 확보했다. 특히 불법 주·정차가 심한 구간은(스타게이트, 이마트 앞, 테크노월드 앞) 자전거 운전자의 안전을 위해 우회도로와 과속방지턱 외에 경계블록 등 안전시설물을 설치한다.
△차로 수는 그대로, 차로 폭만 줄여
또 차량의 원활한 교통 소통을 위해 차로 수는 줄이지 않고 차로 폭만 축소(3m 이상→3m)한 것이 특징이다. 다만 구간 내 법적최고속도를 현행 70㎞/h에서 60㎞/h로 낮추고, 신호체계를 최적화해 차량흐름을 개선할 방침이다.
서울과 인천 등의 광역시를 비롯한 16개 시·도에서도 녹색교통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같이해 자전거 인프라를 구축하고자 전용차로를 조성하는 등 녹색교통사업을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서울과 인천, 대구는 기존 차로 폭이 협소해 1~2개 차로를 축소해 전용차로를 조성중이다.
△둔산에서 과학공원으로 자전거 ‘씽씽’
시는 공사가 완료되는 10월이면 둔산과 갑천, 연구단지, 엑스포공원 등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으며, 행사관람 시에 자전거를 이용하면 복잡한 교통난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출·퇴근 시에 자전거를 이용하면 신속성이 보장되므로 대중교통으로서도 손색이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네덜란드와 프랑스 등의 선진국에서는 우리보다 차량이 많은 데도 환경을 지키기 위해 자전거에 일정 공간을 할애해 승용차, 택시, 버스 등 모든 교통수단이 서로 상생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했다”며 “자전거 전용차로는 대전이 녹색 교통도시로 진입하기 위한 시발점으로 인식하고 시민의 적극적인 협조와 동참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남희 기자 nhha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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