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에서 민간에 의해 추진되고 있는 도시개발사업 2곳이 지난해 사업시행인가 및 실시계획인가 승인을 받은 후 새 소식이 없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민간주도형 도시개발사업은 판암지구와 은행1구역으로, 2곳은 지난해 3월과 9월 사업시행 및 실시계획 승인 인가를 받아 사업추진에 속도를 냈으나 이후 이렇다할 소식이 외부로 알려지지 않았다.

지난 2006년부터 13만 6019㎡ 규모로 추진되고 있는 판암지구 도시개발사업은 2007년 11월 ‘구역지정 및 개발계획수립 고시’를 완료했으며, 지난해 4월 ‘조합설립인가 및 시행자 지정’을 끝냈다.

이후 지난 3월 동구청으로부터 ‘실시계획인가 승인’ 절차를 마쳤다.

이에 따라 판암지구 도시개발사업은 환지계획 인가 신청 등을 거치면 착공에 들어갈 수 있다.

현재 판암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지장물과 영업권 등에 관한 손실보상 재결신청 공람기간 중이어서 착공 직전의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

이에 대해 동구청 관계자는 “판암지구 도시개발사업은 계획대로 행정절차를 밟고 있으며 현재 환지에 관한 제반 사항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판암지구 도시개발사업은 동구 판암동 308번지 일대 13만 6019㎡에 공동주택과 종교시설, 동사무소, 근린공원, 어린이공원, 노외주차장, 환승주차장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도시계획상 제2종 일반주거지역, 자연녹지지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공동주택 부지는 1블록(5만 2895㎡)과 2블록(1만 3402㎡)을 합쳐 6만 6629㎡, 종교시설 부지는 7700㎡, 도로조성 부지는 2만 331㎡, 공원시설 부지는 1만 2864㎡로 각각 계획되어 있다.

중구 은행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의 경우 2007년 6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됐으며, 지난해 9월 12일 대전시로부터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대지면적 7만 3399㎡에 연면적 99만 7305㎡ 규모로 정비되는 은행1구역에는 호텔 및 오피스텔과 주상복합 아파트, 백화점, 멀티플렉스 영화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현재 은행 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은 자금운용 계획이 수반되지 않아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각도의 대책을 강구 중이다.

시행대행사인 ㈜알바트로스플러스 관계자는 “자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시간이 소요됐지만 내달에는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박길수 기자 blu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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