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양 도림사 인근서 출토된 금동여래입상. 충남역사문화연구원 제공  
 
고려시대에 창건된 것으로 알려진 청양 도림사(道林寺) 인근에서 ‘금동여래입상’이 출토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은 지난 6월부터 발굴하기 시작한 청양군 칠갑산 기슭 도림사지(장평면 적곡리·기념물 제100호)에서 ‘금동여래입상’이 출토됐다고 14일 밝혔다.

출토된 '금동여래입상'은 머리가 훼손된 채 높이가 7.5㎝, 폭 4.3㎝로, 발굴지는 3단으로 이뤄진 도림사지 가운데 고려시대 건물지가 확인된 1단 지점이다. '금동여래입상'의 법의는 통견(通絹·‘얇은 비단’)이고 전신을 덮은 법의의 주름이 신체의 굴곡에 따라 다리 부분에서 ‘U’자 형태로 표현돼 있으며, 가사(袈裟)가 양손에 걸쳐져 좌우대칭으로 길게 펴져 있다. 아울러 이곳에서는 역시 머리가 훼손된 4구의 석불상도 함께 출토됐는 데, 출토된 불상들이 모두 근접하게 있어 도림사지에 존재했던 건물의 성격규명에 단초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임호범 기자 comst99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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