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경찰서가 초상집에서 대형 도박이 이뤄지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단속한 사건과 관련, 지역에서 초상집까지 단속하냐는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보은경찰서는 9일 새벽 0시 20분께 보은읍 A장례식장에서 문상객들이 도박을 한다는 신고를 받고 형사대와 전경대원 등 10여 명을 출동시켜 판돈 200여 만 원으로 속칭 섯다 도박을 하고 있던 B(48) 씨 등 10명을 붙잡았다. 그러나 이날 경찰 단속은 지역사회 정서상 초상집 도박의 실적 올리기 위한 지나친 단속(?)이라는 논란이다.
이에 대해 경찰은 “초상집 도박이 단순히 상주들을 위한 '밤새기' 차원이 아닌 대형 도박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첩보가 있어 출동했다”며 “상주들을 위로해 주는 차원이 아니라 전문적으로 상가를 돌며 도박을 하는 전문도박단이 있다는 신고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주민 김 모(47·보은읍) 씨는 "초상집이라도 대형 도박이 벌어진다면 단속을 해야 마땅하겠지만 애사를 당한 상가 입장을 고려한다면 입장이 틀리다”며 “특히 경찰이 그동안 관례화 돼 왔던 행위에 대해 제재를 할 땐 사전에 충분한 홍보과정이 아쉽다”고 말했다.
보은=황의택 기자
missman@cctoday.co.kr
보은경찰서는 9일 새벽 0시 20분께 보은읍 A장례식장에서 문상객들이 도박을 한다는 신고를 받고 형사대와 전경대원 등 10여 명을 출동시켜 판돈 200여 만 원으로 속칭 섯다 도박을 하고 있던 B(48) 씨 등 10명을 붙잡았다. 그러나 이날 경찰 단속은 지역사회 정서상 초상집 도박의 실적 올리기 위한 지나친 단속(?)이라는 논란이다.
이에 대해 경찰은 “초상집 도박이 단순히 상주들을 위한 '밤새기' 차원이 아닌 대형 도박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첩보가 있어 출동했다”며 “상주들을 위로해 주는 차원이 아니라 전문적으로 상가를 돌며 도박을 하는 전문도박단이 있다는 신고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주민 김 모(47·보은읍) 씨는 "초상집이라도 대형 도박이 벌어진다면 단속을 해야 마땅하겠지만 애사를 당한 상가 입장을 고려한다면 입장이 틀리다”며 “특히 경찰이 그동안 관례화 돼 왔던 행위에 대해 제재를 할 땐 사전에 충분한 홍보과정이 아쉽다”고 말했다.
보은=황의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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