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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근창 장군이 기증한 감사패 | ||
7일 충남역사문화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7월 명재(明齋) 윤증가(尹拯家)에서 소장 유물을 기증한 데 이어 최근 국군 창군의 산증인인 류근창(85) 장군이 소장품 500여 점을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류 장군이 기증한 유물은 모두 18종 555점으로 이 중엔 자신이 입었던 군복을 비롯해 지휘봉(17점), 훈·포장(16점), 상장(60점) 등 개인 애장품이 포함돼 있다. 특히 앨범 117권엔 해방 후 한국 군사(軍史)를 엿볼 수 있는 사진자료들이 담겨 있고 육군사관학교 2기 졸업앨범엔 박정희 전 대통령과 같은 내무반을 쓰면서 찍은 사진도 실려 있으며, 제20사단장 근무 당시 아이젠하워 미국 전 대통령 사열 장면이 담긴 사진자료도 함께 역사문화연구원에 전달됐다.
도 역사문화연구원은 기증자료 가운데 녹화테이프에 대한 정리가 끝나면 알려지지 않았던 역사적 사실도 확인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역사문화연구원은 내년 상반기 안에 정리작업이 완료되면 류 장군 기증품에 대한 도록을 발간하고 특별전도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역사문화연구원은 명재 윤증가 유물 영구기탁을 기념하는 고택 음악회를 오는 12일 명재 고택에서 열고 2010년부터는 이 같은 고택 음악회를 상설화할 계획이다.
도 역사문화연구원 관계자는 “사유화된 우리 문화유산을 기탁하면 그 문화유산은 우리 모두의 공유 속에서 더욱 더 큰 가치를 얻게 된다”며 “우리 문화유산 찾기운동에 많은 관심과 참여가 이뤄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기준 기자
poison93@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