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잘나간다

2009. 9. 4. 00:06 from 알짜뉴스
     양도세 면제 등의 세제혜택과 집값 상승에 따른 기대감에 힘입어 대전, 충북지역 미분양 주택 소진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3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7월말 기준 대전의 미분양 주택 수는 3428가구로, 6월말 3696가구에 비해 268가구(7.3%) 줄었다.

대전지역 미분양 주택은 지난 2월 말 3676가구였으나 3월 말 3360가구, 4월 말 3169가구, 5월 말 3012가구로 3개월 연속 감소하며 3012가구까지 줄었다.

6월 말에는 3696가구로 고점을 기록한 뒤 7월 말에 3428가구로 떨어졌다.

7월 말 충북 미분양주택은 6245가구로 전달(6262가구) 대비 17가구가 줄었다.

충북의 미분양 주택은 지난 3월 8087가구를 기록한 뒤 4월 7403가구, 5월 6812가구, 6월 6262가구, 7월 6245가구로 4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

미분양 주택이 감소한 것은 주택시장이 되살아나는 분위기와 맞물려 내년 2월 11일까지 신규 취득하는 주택은 향후 5년 간 양도세가 면제되고 취득·등록세 감면 등의 세제 혜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건설사들이 대전과 충북지역에 신규 공급을 줄인 것도 한 원인이다.

대전, 충북과 달리 충남지역 7월 말 기준 미분양 주택은 1만 6342가구로 6월 말 1만 6063가구에 비해 279가구(1.7%) 증가했다. 충남의 미분양 주택은 3월 말 1만 8251가구에서 4월 말 1만 7939가구, 5월 말 1만 7229가구, 6월 말 1만 6063가구로 2분기 동안 2188가구가 줄었으나 7월(1만 6342가구)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박길수 기자 blu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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