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단 임원 전원 승인 취소와 관선이사 파견을 요구하며 서원대 학생들이 수업거부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3일 서원대 노천광장에서 수업거부 학내 결의대회가 열려 단과대 학생회장이 삭발식을 하고 있다. 이성희 기자  
 
재단퇴진운동을 벌이고 있는 서원대학교 학생들이 3일 ‘재단 임원 전원 승인 취소와 관선이사 파견’을 요구하며 수업거부 결의대회와 함께 삭발식을 가졌다.

이날 교내 야외음악당에서 학생 25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결의대회에서 43개 학과 중 40개 학과가 수업거부에 동참키로 했다.

이 자리에서 총학생회장을 비롯해 단과대 학생회 대표 등 10명은 삭발을 하며 “학교 정상화를 위해 교과부는 조속히 임원 전원을 승인 취소하고 관선이사를 파견하라”고 촉구했다.

이상민 총학생회장은 "지난 20년여에 걸친 구성원 간 반목과 갈등을 치유하고 학원을 정상화하기 위해선 현 재단이 물러나야 한다는데 학우들 모두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단과대 학생회 간부는 “이번 수업거부 투쟁은 교과부 결정이 나올 때까지 한시적”이라면서도 “구성원들이 원하지 않는 결정을 한다면 무기한 투쟁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최인석 기자 cis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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