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부여~보령 간 국도(40호)가 기존 왕복 2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될 예정이어서 지난 5월 공주~서천, 대전~당진 고속도로 개통에 이어 충남 지역의 교통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특히 이 도로는 공주~서천 고속도로 서부여 나들목과 서해안 고속도로 대천 나들목이 동서축으로 연결되고, 대전~논산~부여~보령 간 76㎞ 전 노선이 4차로로 완공되는 등 앞으로 증가될 관광과 물류, 교통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충남도는 최근 기획재정부가 부여~보령 간 국도 확장을 위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벌인 결과 BC 0.907로 사업추진이 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3일 밝혔다.

이 도로는 부여군 구룡면 태양리와 보령시 성주면 개화리를 잇는 총 연장 20㎞로, 오는 2017년까지 확장을 목표로 총 1856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도는 그동안 정부를 상대로 천혜의 관광지 등 관광수요 부응과 낙후 지역의 연계교통망 건설에 대한 필요성을 줄기차게 요구해 왔고, 이를 조기 추진하기 위해 수차례에 걸쳐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선정해 줄 것을 건의해왔다.이와 함께 보령시 성주면 개화리와 남포면 옥서리를 잇는 성주 우회도로(총연장 5㎞)도 같은 기간 1064억 원이 투입돼 왕복 2차로에서 4차로 확장된다.

충남도 관계자는 “이들 국도 확장으로 사통팔달의 관광교통망이 구축돼 백제문화권과 서해안 관광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확장될 차로 주변은 지역의 역사성과 자연경관을 최대한 살려 관광·문화·휴양형 생태형 테마도로로 건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호범 기자 comst99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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