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항원보강제가 쓰인 신종플루 백신이 부작용 발생 등 위험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나 안전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본보 9월1일자 2면 보도>신종플루 백신공급 대책이 물량확보와 신속접종에만 치우쳐 안전성은 뒷전으로 밀려나 백신접종에 따른 부작용 발생을 방지할 수 있는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는 것이다.
3일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한나라당 유재중 의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제출한 독감백신 허가자료를 분석한 결과 항원보강제가 사용된 백신은 기존 백신과 비교해 부작용 발생빈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식약청의 독감백신 허가자료에 따르면 항원보강제 'MF59'가 사용된 노바티스의 노인용 계절독감 백신을 2100여 명에게 투여한 결과 기존 백신에 비해 더 많은 부작용을 보였다.
주된 부작용은 백신접종 부위의 통증과 열감, 근육통, 발열 등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유 의원은 노바티스 노인용 백신과 마찬가지로 항원보강제를 사용한 신종플루 백신도 이상반응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신종플루 백신은 조기 허가 및 공급에 초점이 맞춰져 신속한 심사절차가 적용될 것으로 보여 안전성에 대한 검증도 충분하지 않을 것이란 우려도 적지 않다.
보건당국은 국내 인구의 27%에게 신종플루 백신을 접종하기 위해 기존 백신에 비해 2~4배의 물량을 확보할 수 있는 항원보강제가 사용된 백신을 활용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전문가들도 항원보강제를 쓴 신종플루 백신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것으로 백신의 효능은 높아지지만 순도는 낮아져 안전성 면에서는 취약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신종플루 백신은 2차례 접종을 해야 만해 1차 접종과 2차 접종의 백신종류가 다른 교차접종이 불가피하지만 교차접종의 안전성과 유효성 여부에 대한 검토도 여전히 불충분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유 의원은 "항원보강제 백신이 기존 백신보다 부작용 빈도가 높은 것이 확인된 만큼 충분한 안전성 검증과 접종관리, 부작용 보고체계 등 확고한 안전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3일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한나라당 유재중 의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제출한 독감백신 허가자료를 분석한 결과 항원보강제가 사용된 백신은 기존 백신과 비교해 부작용 발생빈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식약청의 독감백신 허가자료에 따르면 항원보강제 'MF59'가 사용된 노바티스의 노인용 계절독감 백신을 2100여 명에게 투여한 결과 기존 백신에 비해 더 많은 부작용을 보였다.
주된 부작용은 백신접종 부위의 통증과 열감, 근육통, 발열 등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유 의원은 노바티스 노인용 백신과 마찬가지로 항원보강제를 사용한 신종플루 백신도 이상반응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신종플루 백신은 조기 허가 및 공급에 초점이 맞춰져 신속한 심사절차가 적용될 것으로 보여 안전성에 대한 검증도 충분하지 않을 것이란 우려도 적지 않다.
보건당국은 국내 인구의 27%에게 신종플루 백신을 접종하기 위해 기존 백신에 비해 2~4배의 물량을 확보할 수 있는 항원보강제가 사용된 백신을 활용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전문가들도 항원보강제를 쓴 신종플루 백신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것으로 백신의 효능은 높아지지만 순도는 낮아져 안전성 면에서는 취약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신종플루 백신은 2차례 접종을 해야 만해 1차 접종과 2차 접종의 백신종류가 다른 교차접종이 불가피하지만 교차접종의 안전성과 유효성 여부에 대한 검토도 여전히 불충분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유 의원은 "항원보강제 백신이 기존 백신보다 부작용 빈도가 높은 것이 확인된 만큼 충분한 안전성 검증과 접종관리, 부작용 보고체계 등 확고한 안전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