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지역 일선 초·중·고교의 원어민강사가 영어교과에만 편중되면서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제2 외국어로 일어, 중국어, 독일어 등을 선택한 대전·충남지역 고교생이 8만여 명에 육박하는 등 비영어 외국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이들 언어의 원어민강사를 확보하려는 교육당국의 노력은 전무하다는 지적이다.
대전시교육청과 충남도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대전·충남지역 원어민강사는 총 592명으로 대전이 198명, 충남이 394명이다.
이들은 대부분 영어교과의 원어민강사로 비영어 원어민강사는 대전이 보유한 중국어, 독일어, 불어강사 각 1명씩이 전부이고 충남은 비영어 원어민강사가 단 한 명도 없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일어, 중국어 등의 제2 외국어 교육은 주로 문법에만 치중된 부분이 있다”며 “영어 원어민강사는 초·중학교에 100% 배치 완료했지만 비영어 교과는 다소 소홀하게 여겨지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비영어 원어민강사에 대한 수요가 적고 예산도 부족해 배치하려는 노력 자체가 안 이뤄지고 있다는 것.
이 같은 비영어 외국어에 대한 교육당국의 무관심에도 학생들의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실제 대전·충남지역 일선 고교에 제2 외국어로 일어, 중국어 등 비영어 교과를 배우고 있는 학생은 7만 7000여 명에 이른다.
과목별로는 일어를 배우는 학생들이 대전 2만 2844명, 충남 2만 5661명으로 가장 많고 중국어가 대전 9154명, 충남 9537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또 독일어나 불어를 배우는 고교생도 대전·충남 더해 1만 명에 달했다. 이 같은 상황은 초·중학교도 마찬가지.
제2 외국어 교과가 없는 초·중학교의 경우 방과후학교 등을 통해 일어나 중국어반을 신설, 학생들에게 교육을 실시하는 분위기가 꾸준히 확산되고 있다.
일부에선 외국인 학부모를 학교에 초빙해 수업을 실시하는 학교도 나타나고 있다.
이처럼 비영어 외국어에 대한 수요가 점차 확산되면서 영어에만 편중된 교육당국의 정책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불거지고 있다.
대전지역 교육단체 관계자는 “영어에 대한 수요가 높다고 해서 그곳에만 모든 걸 쏟아붓는 건 분명 잘못된 정책”이라며 “일어, 중국어 등의 교과에도 원어민강사를 투입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진창현 기자 jch8010@cctoday.co.kr
제2 외국어로 일어, 중국어, 독일어 등을 선택한 대전·충남지역 고교생이 8만여 명에 육박하는 등 비영어 외국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이들 언어의 원어민강사를 확보하려는 교육당국의 노력은 전무하다는 지적이다.
대전시교육청과 충남도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대전·충남지역 원어민강사는 총 592명으로 대전이 198명, 충남이 394명이다.
이들은 대부분 영어교과의 원어민강사로 비영어 원어민강사는 대전이 보유한 중국어, 독일어, 불어강사 각 1명씩이 전부이고 충남은 비영어 원어민강사가 단 한 명도 없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일어, 중국어 등의 제2 외국어 교육은 주로 문법에만 치중된 부분이 있다”며 “영어 원어민강사는 초·중학교에 100% 배치 완료했지만 비영어 교과는 다소 소홀하게 여겨지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비영어 원어민강사에 대한 수요가 적고 예산도 부족해 배치하려는 노력 자체가 안 이뤄지고 있다는 것.
이 같은 비영어 외국어에 대한 교육당국의 무관심에도 학생들의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실제 대전·충남지역 일선 고교에 제2 외국어로 일어, 중국어 등 비영어 교과를 배우고 있는 학생은 7만 7000여 명에 이른다.
과목별로는 일어를 배우는 학생들이 대전 2만 2844명, 충남 2만 5661명으로 가장 많고 중국어가 대전 9154명, 충남 9537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또 독일어나 불어를 배우는 고교생도 대전·충남 더해 1만 명에 달했다. 이 같은 상황은 초·중학교도 마찬가지.
제2 외국어 교과가 없는 초·중학교의 경우 방과후학교 등을 통해 일어나 중국어반을 신설, 학생들에게 교육을 실시하는 분위기가 꾸준히 확산되고 있다.
일부에선 외국인 학부모를 학교에 초빙해 수업을 실시하는 학교도 나타나고 있다.
이처럼 비영어 외국어에 대한 수요가 점차 확산되면서 영어에만 편중된 교육당국의 정책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불거지고 있다.
대전지역 교육단체 관계자는 “영어에 대한 수요가 높다고 해서 그곳에만 모든 걸 쏟아붓는 건 분명 잘못된 정책”이라며 “일어, 중국어 등의 교과에도 원어민강사를 투입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진창현 기자 jch8010@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