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시 가경동 주민들이 1일 홈플러스 청주점 앞에서 홈플러스의 24시간 영업 반대와 불매운동 참여를 선언하며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이성희 기자 lsh77@cctoday.co.kr  
 

홈플러스 청주점의 24시간 연장영업에 반발한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주민들이 중소상인 살리기를 위해 불매운동에 나섰다.

이 지역주민 50여 명은 1일 오전 11시 홈플러스 청주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홈플러스는 24시간 영업을 중단하고 상생협약을 체결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홈플러스 청주점이 24시간 영업을 시작한 지 5개월째 접어들었다”며 “홈플러스는 처음에는 고객과의 약속 때문에 24시간 영업을 한다고 하더니 최근에는 검토 중이라는 말만 되풀이하면서 시간을 끌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이미 청주에 3개의 홈플러스 매장을 갖고 있는 홈플러스가 24시간 영업까지 강행하는 것은 놀부 심보”라며 “지역상인들과 상생하고자 하는 의지가 조금이라도 있다면 24시간 영업을 즉각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어 “지난달 초 홈플러스는 충북도 관계자와 만난 자리에서 기업형 슈퍼마켓(SSM) 추가 입점을 전면 보류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며 “그러나 보류는 언제든지 다시 열 수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하기에 우리 주민들은 홈플러스가 SSM 입점 계획을 전면 백지화할 것을 촉구한다”고 피력했다.

이에 대해 홈플러스 청주점 관계자는 “현재는 이렇다 할 입장을 밝힌 단계는 아닌 것 같다”며 “이달 중으로 유통산업발전법이 국회에서 상정돼 처리되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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