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최초의 우주 발사체 나로호.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나로호(KSLV-Ⅰ)의 내년 5월 재발사 추진과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5일 발사에서 절반의 성공을 거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내년 5월 2차 발사에 완벽한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 한·러 기술진들이 모여 나로호 발사 모든 과정을 검토하는 등 재발사를 위한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1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내년 5월 러시아와 함께 과학기술위성 2호가 탑재된 나로호와 똑같은 발사체를 같은 조건에서 한 번 더 쏘아 올릴 예정이다.

현재 발사체와 위성은 완성된 상태로 재발사를 기다리고 있다.

수개월 동안 한국에 체류해 있던 러시아 기술진 대부분은 결과분석을 위한 필수요원만 남긴채 최대 3개월간 고국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한·러가 지난 25일 쏘아 올려진 나로호 발사 전체에 대한 검토가 끝나는 기간이다.

나로호 재발사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작업은 발사 2개월 전인 내년 3월부터 진행될 전망이다.

1차발사와 마찬가지로 발사 2개월 전부터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돌입하고 발사 한두 달 전에 러시아로부터 1단 발사체가 들어올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재발사 되는 나로호는 1차 때와 같은 엔진, 추진체, 과학기술위성 2호가 탑재돼 성공적인 발사를 위한 역량을 다시 한 번 모으게 된다.

항우연은 위성궤도 진입 실패 원인을 규명하면 내년 발사는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지난 19일 나로호 발사자동시퀀스 정지와 페어링 분리 실패 등 1차 나로호 발사를 통해 자국발사 경험이 전무한 우리나라 연구진들은 다양한 값진 경험과 기술을 축적한데 따른 것이다.

지난 25일 나로호 발사가 실패로 규정되거나 러시아 측의 책임으로 결론이 나면 오는 2011년 2월 3차 발사까지 예정돼 있어 항우연 연구진들은 성공, 실패를 떠나 초심으로 돌아가 나머지 발사의 모든 성공을 위해 지금부터 자체 분석작업에 돌입한 상태다.

항우연 관계자는 “우리나라 연구진은 내년 2차 나로호 발사를 위한 준비작업에 이미 착수했다”며 “현재는 지난 25일 쏘아올려진 나로호의 발사 진행과정, 데이타 분석 등 총체적인 점검 과정을 거친 뒤 여기에서 도출된 정보를 토대로 성공적인 재발사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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