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가족부의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사업 추진단이 발족되면서 오송첨복단지 조성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보건복지가족부는 1일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보건복지가복부 차관을 단장으로 정부, 국책연구기관, 민간전문가 등 총 16명이 참여하는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사업 추진단’을 발족하고 2일 첫 회의를 갖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추진단은 지난 10일 첨단의료복합단지의 입지가 충북 오송, 대구 신서로 결정돼 사업이 본격 추진됨에 따라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사업을 상시 점검하고 올해 중 추진할 기본계획 및 조성계획 수립 등을 차질없이 수행하기 위해 설치됐다. 추진단에는 기획재정부, 교육과학기술부, 지식경제부, 보건복지가족부 등이 참여하며, 2개 입지지역별 중장기 발전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복지부는 이달 중에 첨단의료복합단지 지정 고시 후 하반기에 2개 단지조성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조성계획은 9~11월 수립되는 기본계획를 바탕으로 관계부처 협의 등을 거쳐 수립하고 올 연말까지 기본설계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같이 보건복지가족부가 첨복단지 조성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면서 충북도가 바빠졌다.

도는 지난달 말 오송첨복단지 성공적인 조성을 위해 전담기구인 ‘첨단의료복합단지 추진본부’를 구성한데 이어 민·관 공동 운영재단설립지원단 구성을 추진 중에 있다. 지원단은 첨복단지 조성 기본계획 수립, 건립할 시설의 설계, 운영계획 수립, 우수연구개발인력 네트워크 구축 등을 통해 준공과 동시에 정상운영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중앙부처와의 유기적인 협력체제 구축과 경쟁우위 선점을 위해 주무부처인 보건복지가족부에 사무관과 주무관을 파견했다.

이와 함께 도는 단지 설계단계에서부터 정부시설의 실재적인 운영자인 7개 센터장 선발, 신약개발지원센터 등 정부시설에 대한 설계추진과 첨복단지 성공 여부를 가늠할 우수연구개발기관 유치에 전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특히 우수연구개발인력의 정주여건 조성을 위해 충북도교육청과 협의해 외국어고, 과학고 설립을 추진하는 한편 첨복단지의 성공적 연구개발활동을 위해 펀드를 조성해 조기에 성과품이 개발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보건복지가족부에 직원을 파견하고 사업단을 구성하는 등 오송첨복단지 조성을 위한 시스템을 갖췄다”며 “보건복지가족부가 추진단을 발족해 첫 회의를 갖는 등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나선 만큼 우리 도도 이에 맞춰 조성사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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