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10월 3일)을 앞두고 대전지역 백화점의 ‘선물세트 물가’가 예사롭지 않다.
과일을 제외한 추석 선물세트 가격이 모두 오를 것으로 관측됐기 때문이다.
특히 한우의 경우 생산이력제 영향으로 소비가 늘면서 가격이 오를 전망이다.
31일 대전지역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정육세트 가격이 지난해보다 5~20% 정도 오를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축산물등급판정소에서 경락(경매 낙찰)되는 전체 한우(암·수소 및 거세우 포함) 1++ 등급의 ㎏당 가격은 최근 2만 원을 넘었다.
2007년 4월 이후 2년 4개월여 만에 최고 수준으로 한우 값이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
이는 한우 생산이력제 시행으로 선호도가 높아진 것과 함께 ‘추석 특수’가 맞물려 산지 가격이 상승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에서 선보이는 올 추석 정육세트의 가격도 전년보다 20% 뛸 예정이다.
또 햄·커피·조미료 선물세트 등 대형 유통업체에서 많이 팔리는 주요 선물세트 가격도 지난해보다 적게는 5%에서 많게는 15%까지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생활용품들은 할인점의 영향으로 약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타임월드점은 원자재값 상승에 따른 가격 인상에도 불구, 비누·치약·샴푸세트 등을 10% 저렴한 가격에 내놓을 계획이다.
어획량이 감소한 탓에 굴비·멸치·옥돔 등 수산물 가격도 오를 것으로 보인다.
롯데백화점 대전점은 굴비의 경우 5~10% 정도 인상된 가격에 판매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상저온으로 지난해에 비해 어획량이 10~20% 줄었고, 원부자재 가격이 인상됐기 때문.
이와 함께 주류도 환율 영향으로 평균 가격이 13% 정도 인상돼, 주류세트 가격도 다소 인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청과류의 경우 최대 15% 정도 가격이 낮아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지난달부터 비가 적고 밤의 일교차가 커 과일 재배에 좋은 날씨가 계속 이어졌고, 지난해보다 20일가량 추석이 늦어져 수확기간까지 상대적으로 시간적 여유가 많기 때문이다.
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추석에는 계절적 요인과 경기개선 영향이 긍정적으로 작용, 추석 선물 매출이 전년 추석에 비해 많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런 영향을 바탕으로 주요 인기품목들에 대한 물량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순재 기자
ksj2pro@cctoday.co.kr
과일을 제외한 추석 선물세트 가격이 모두 오를 것으로 관측됐기 때문이다.
특히 한우의 경우 생산이력제 영향으로 소비가 늘면서 가격이 오를 전망이다.
31일 대전지역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정육세트 가격이 지난해보다 5~20% 정도 오를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축산물등급판정소에서 경락(경매 낙찰)되는 전체 한우(암·수소 및 거세우 포함) 1++ 등급의 ㎏당 가격은 최근 2만 원을 넘었다.
2007년 4월 이후 2년 4개월여 만에 최고 수준으로 한우 값이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
이는 한우 생산이력제 시행으로 선호도가 높아진 것과 함께 ‘추석 특수’가 맞물려 산지 가격이 상승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에서 선보이는 올 추석 정육세트의 가격도 전년보다 20% 뛸 예정이다.
또 햄·커피·조미료 선물세트 등 대형 유통업체에서 많이 팔리는 주요 선물세트 가격도 지난해보다 적게는 5%에서 많게는 15%까지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생활용품들은 할인점의 영향으로 약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타임월드점은 원자재값 상승에 따른 가격 인상에도 불구, 비누·치약·샴푸세트 등을 10% 저렴한 가격에 내놓을 계획이다.
어획량이 감소한 탓에 굴비·멸치·옥돔 등 수산물 가격도 오를 것으로 보인다.
롯데백화점 대전점은 굴비의 경우 5~10% 정도 인상된 가격에 판매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상저온으로 지난해에 비해 어획량이 10~20% 줄었고, 원부자재 가격이 인상됐기 때문.
이와 함께 주류도 환율 영향으로 평균 가격이 13% 정도 인상돼, 주류세트 가격도 다소 인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청과류의 경우 최대 15% 정도 가격이 낮아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지난달부터 비가 적고 밤의 일교차가 커 과일 재배에 좋은 날씨가 계속 이어졌고, 지난해보다 20일가량 추석이 늦어져 수확기간까지 상대적으로 시간적 여유가 많기 때문이다.
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추석에는 계절적 요인과 경기개선 영향이 긍정적으로 작용, 추석 선물 매출이 전년 추석에 비해 많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런 영향을 바탕으로 주요 인기품목들에 대한 물량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순재 기자
ksj2pro@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