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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케이엠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지난달 21~25일 4일간 대전·충남·충북 등 충청지역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충청인들의 상당수가 문화 여가생활에 극히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우선 ‘1년간 문화예술 공연 관람횟수’를 묻는 질문에 ‘2~5회’라는 응답이 33.9%로 가장 많았다. ‘1회 정도 관람한다’라는 응답은 16.7%, ‘6~9회’가 12.7%(253명)이었고 한 달에 한 번 꼴인 ‘10회 이상’은 6.6%에 그쳤다.
그러나 ‘1년에 단 한 번도 문화예술 공연을 관람하지 않는다’는 응답도 전체의 25.1%에 달했다. 충청인 10명 중 3명가량은 1년 동안 문화 예술 향연을 전혀 접하지 않는 셈이다.
또 ‘지역 문화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을 무엇으로 보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32.6%는 ‘문화예술 공간이 부족’을 꼽았고, ‘정부의 관심 부족 및 예산 부족’이라고 응답도 31.3%였다. 뒤를 이어 ‘문화단체 간 반목과 불화’가 11.5%, ‘문화예술인의 사기저하’도 10.4%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문화적 혜택을 제대로 받고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65.8%가 부정적으로 답했고, 긍정적인 응답은 27.9%에 머물렀다. 이 같은 결과는 문화예술에 대한 정부의 관심과 예산 투입으로 문화예술 공간의 확보가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어 주목된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비례할당 및 체계적 추출법에 따라 대전 593명, 충남 805명, 충북 602명 등 충청지역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질문지에 의한 1대 1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신뢰수준은 95%에 표본오차 ±2.2포인트다. <끝>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이기준 기자 poison93@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