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도와 홍성군, 일진그룹의 홍성일반산업단지 투자유치협약 체결식이 31일 홍성군청에서 열려 관계자들이 협약서에 서명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허정석·최진용 일진전기㈜ 공동대표, 허진규 일진그룹회장, 이완구 충남지사, 이완수 홍성군수 권한대행, 정희원 일진경금속㈜ 사장. 충남도청 제공  
 
충남도가 개청이래 최대 규모의 투자유치를 이끌어 획기적인 도약이 기대된다.

충남도는 31일 홍성군청에서 이완구 지사와 허진규 일진그룹 회장, 최진용·허정석 일진전기㈜ 공동대표, 정희원 일진경금속㈜ 대표이사, 이완수 홍성군수 권한대행 등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일진그룹은 모기업인 일진전기를 필두로 오는 2015년까지 홍성군 갈산면 홍성일반산업단지 116만 2376㎡에 총 1조 5950억 원을 투자해 초고압 대용량 케이블 생산업체인 일진전기와 일진경금속, 일진소재 등 3개 주력 계열사 공장을 건립할 예정이다.

국내 전력 및 통신 분야 선두 그룹인 일진그룹 계열사 다수가 그동안의 수도권 생활을 접고 충남 홍성에 기업이전을 단행키로 함에 따라 향후 6년간 2조 2153억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1만 3217명의 고용창출 효과, 최대 2만여 명이 이주할 것으로 보여 인구 유입 등 막대한 효과가 기대된다.

그동안 민선 4기 출범 이후 충남도내에는 크고 작은 기업 2500개 정도가 이전 또는 신규로 기업활동을 시작했지만 일진그룹처럼 계열사 다수가 순차적으로 이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진그룹은 기업 이전 상황에 따라 다른 계열사들도 홍성으로 이전하는 것을 검토 중에 있어 홍성에 추가로 최대 99만㎡ 규모의 부지를 추가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일진그룹은 특히 홍성시대 개막에 따라 앞으로 풍력발전과 전기 자동차 등 환경과 에너지 등에 집중 투자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일진그룹과 함께 협력사들도 대거 이전할 것으로 보여, 충남도청이전 신도시 개발로 공동화가 우려되는 홍성군에 인구 유입 및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되고 있다.

이 지사는 이날 “취임 후 충남도내에 50억 달러의 외자유치와 2500개가 넘는 기업이전을 이끌어 냈지만 국내기업 투자는 일진그룹이 가장 큰 투자”라며 “오늘 투자 양해각서를 발판삼아 또 다른 수도권 기업들이 충남도로의 이전을 가속화 할 본보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도 “앞으로 일진그룹이 지역사회에 보탬이 되는 다양한 사업들을 벌이겠다”며 “충남도민과 홍성군민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일진그룹은 현재 14개의 계열사가 있으며 주로 전력 및 통신, 신소재 분야에서 생산활동을 벌이고 있다. 임호범 기자 comst99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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