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효 대전시장이 지난 28일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과 윤증현 기획재정부장관, 이용걸 기획재정부 제2차관 등을 잇따라 만나 대전~행정도시~오송 간 신교통수단 구축과 대전1·2산업단지 재정비 등 지역현안 사업에 대해 국비지원을 요청했다.
박 시장은 이날 정 장관을 만나 “대전1·2산단은 조성된 지 30년이 지나 노후 정도가 심각하고, 도시환경을 크게 저해하고 있다”며 “도시형 고부가가치 업종이 집적된 친환경생태산업단지로 조성하겠다”고 말하면서 정부의 노후산업단지 재정비 시범지구로 대전 1·2산업단지를 선정해 줄 것을 건의했다.
박 시장은 또 “전국 교통 중심지이자 충청권 핵심거점지역인 대전역세권 특화 발전을 통해 대전 인근 주요거점을 KTX영향권으로 흡수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면서 대전역세권 개발을 위한 기반시설 설치와 대전역사 전면 확장에 대한 국비 지원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정 장관은 “정부는 4대강 사업과 함께 녹색성장 양대 축으로 KTX역세권을 5+2 광역경제권 개발 거점지역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며 “대전역세권은 당연히 충청경제권의 거점지역이 돼야 한다”고 답했다. 박 시장은 윤증현 장관과 이용걸 제2차관을 각각 만난 자리에서도 “정부가 대전역~대덕특구~세종시~오송역을 연결하는 신교통수단을, 광역경제권 발전을 위한 30대 선도프로젝트로 구축키로 했다”며 “내년부터 사업을 착수할 수 있도록 설계비를 지원해 달라”고 요구했다.
황의장 기자tpr111@cctoday.co.kr